(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연준의 금리 인상 중단은 보증된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밝혔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출처: 댈러스 연은 홈페이지

18일(현지시간) 로건 총재는 산안토니오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이 같은 견해를 전했다.

로건 총재는 "향후 몇 주 동안 들어오는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 인상) 회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도 "이날 기준으로,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일부 진전이 있었고, 노동 시장도 약간 둔화했으나 아직까지 연준은 물가 안정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로건 총재는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여기서 2% 인플레이션까지는 아주 먼 길이다"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1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율 4.9% 상승세를 보인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작년 4분기 수치인 4.4% 상승보다 높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연준이 단행한 금리 인상이 아직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로건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인물이다.

한편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부의장 지명자)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연설에서 발언했다.

제퍼슨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추가적인 정책을 결정하기 이전에 그간 있었던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는 통화정책은 길고 가변적인 시차를 두고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 년의 시간은 고금리가 가져오는 완전한 영향이 수요에 반영될 정도의 충분한 시간이 아니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달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67% 정도로 반영했다. 연준이 6월에 열한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약 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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