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달 초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아직 다음 금리 결정은 명확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런스는 18일(현지시간)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다음 움직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강조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이미 이룬 진전을 평가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오는 19일에는 파월 의장과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함께 컨퍼런스 패널로 출연해 발언을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발언한다.

◇ "금리 추가 인상해야"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간밤 6월 금리 인상으로 기울고 있다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10회 연속 인상 행진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건 총재는 "우리는 약간의 진전을 이루었다"며 "앞으로 몇주 동안의 지표는 (금리 인상) 회의를 건너뛰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보여줄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직 그 지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주 발언한 미셸 보우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며 "추가적인 통화정책 긴축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다음 정책 변경을 생각할 때 금리 인상과 인하 가능성을 동등하게 고려하는 지점에 도달하기를 원한다"면서도 "지금까지 데이터로 볼 때 아직 그 비율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기 위해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며 "몇 달간의 긍정적인 데이터에 속아서는 안 되며 우리는 일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인상 효과 기다릴 때…은행 혼란·부채협상 고려"

반면, 연준 부의장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 이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계속되고 있지만, 추가 인상을 일시 중지할 때가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제퍼슨 이사는 "역사적으로 보면 통화정책은 시차를 갖고 작동하며, 1년은 높아진 금리의 완전한 효과를 느끼기에는 충분한 기간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회의 전 더 많은 지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고 국가 부채한도 증액에 대한 워싱턴의 교착상태로 인해 일시 중지 또는 금리 인상에 대해 열려 있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우리가 취한 정책 조치로 인해 경제가 얼마나 둔화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올해 금리 인하는 자신의 예측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금리 동결 지지 여부를 밝히진 않았지만, 너무 공격적인 태도에 대해 경고하며 최근 은행 혼란 상황에서 비행기를 급강하시키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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