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트위터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용자들이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게시물 개수를 눈에 띄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퓨 리서치 센터의 조사 결과 트위터의 파워 유저들은 여전히 트위터를 이용하고 있지만, 지난해 말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게시물은 약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전 가장 활동적인 사용자(상위 20%)의 월평균 트윗 수는 인수 후 약 25% 감소했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트위터 콘텐츠의 대부분은 소수의 파워 유저가 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년 동안 트위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미국 성인의 10명 중 약 6명은 최근 트위터를 쉬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 중 4분의 1은 1년 후에도 트위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CNBC는 "트위터의 차기 최고경영자(CEO)인 린다 야카리노는 광고주를 잃고 병든 소셜미디어를 인수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CNBC의 논평 요청에 트위터는 똥 이모티콘으로 응답했다. 똥 이모티콘은 머스크가 기자 이메일에 자동 응답하도록 설정해뒀다. (강수지 기자)



◇ 머스크, 테슬라 직원 신규 채용 직접 승인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든 직원 신규 채용을 직접 승인하겠다고 밝히면서 그가 앞으로 테슬라 경영에 더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최근 테슬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모든 신규 채용을 직접 승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 CEO의 전형적인 마이크로 매니지먼트 경영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간 트위터 경영에 몰두하던 머스크 CEO가 다시 테슬라에 관심을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평가했다.

앞서 테슬라 주요 주주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머스크 CEO의 테슬라 경영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최근 자신이 겸직하던 트위터 CEO 자리에 린다 야카리노 전 NBC유니버설 광고·파트너십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메타, EU에 역대 최대 벌금 위기"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스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보호 관련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17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매체는 메타가 미국 서버로 전송된 소비자 데이터는 미국 보안 서비스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는 EU 최고 법원의 경고 사항을 준수하지 않아 내야 하는 벌금의 규모는 과거 아마존에 부과된 7억4천600만유로(약 1조776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실리콘밸리 기업의 EU 내 운영을 감독하는 아일랜드의 데이터보호위원회(DPC)도 메타에 미국으로의 데이터 이전을 중지하라고 명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앞서 EU 최고 법원인 유럽 사법재판소(CJEU)는 메타의 데이터 이전이 안전하지 않은 계약 조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홍예나 기자)

◇ 씨티 "홍콩 주택가격, 단기 반등 후 하락세 재개"

지난 1분기 홍콩 주택가격이 반등한 것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판매가 크게 감소하고 판매자들이 가격을 낮추는 상황에서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하락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씨티그룹은 예상했다.

미드랜드 리얼티에 따르면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홍콩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당 80건에 못 미치는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에 계약이 35건만 이뤄진 적도 있다.

씨티의 켄 융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하락세가 지난 1분기 주택 가격이 7% 상승한 후에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 주택 거래량이 지난 3월 23일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의 회복세가 얼마나 단기에 그치는 것인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주택 가격이 다시 하락 추세로 되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통시장의 주간 거래량이 두 달 연속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센터라인에 따르면 일부 주택 소유자들은 손실을 보고 아파트 매각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미 기자)

◇ 세계 운용자산, 금리 상승 여파로 작년 10% 감소

작년 세계 운용자산 규모가 금리 상승 여파로 10% 감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운용사의 자산 총액은 작년 말 기준 98조3천억달러(약 13경 1천83조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0% 줄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금리 상승으로 주식과 채권 가치가 줄어들면서 자산 규모도 감소했다.

특히 선진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북미의 운용자산 규모는 14%, 유럽은 11% 감소했다. 일본도 2% 줄었다. 반면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는 5% 증가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경기 불확실성 확대, 수수료 하락 압력 고조 등으로 "자산운용 업계가 운용을 재검토해야 하는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도이체방크, 엡스타인 소송에 7천500만 달러 합의

도이체방크가 미국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집단 소송 해결을 위해 7천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와의 불법 성매매로 체포된 후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도이체방크는 엡스타인의 돈을 수년간 관리했으며 그의 성범죄를 알고도 2019년까지 5년간 거래한 것으로 알려져 고발당했다.

해당 소송을 대행하는 변호사들은 소송 서류를 통해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은행들이 엡스타인의 불법 성매매에 편의를 제공하고 거래 과정에서 불거진 위험 신호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저널은 이에 수십 명의 고발자들이 합의로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0년 도이체방크는 엡스타인과의 거래에서 상당한 규정 준수 실패에 대해 뉴욕 규제 당국에 1억 5천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한편 JP모건은 여전히 엡스타인과 연루된 두 건의 소송에 직면해 있으며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5월 말 이 사건으로 해임될 예정이다. (윤시윤 기자)

◇ "캐나다 대형 산불로 유가 상승 압력"

캐나다 서부 지역의 대형 산불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고 미국 CNBC가 1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지역의 산불로 수천 명의 사람이 집에서 대피했고, 석유와 가스 회사들은 불길이 파이프라인에 접근하면서 생산 규모를 줄이고 있다.

이번 산불에 따른 연소 면적은 평년 같은 기간의 평균치 대비 약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CNBC는 "화재는 지역의 석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일부 시추 업체들이 화재 예방 조치로 생산 일부를 중단해야 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주 캐나다 원유 가격은 화재에 대한 우려로 수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컨설팅업체인 라이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에서 산불 위험 정도가 '매우 높음' 또는 '극강'인 지역에서 평소 하루 270만 배럴에 달하는 석유가 생산됐었다. 지난 15일 기준 하루 24만 배럴의 석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라이스타드에너지는 설명했다. (권용욱 기자)

sy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