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부채한도 협상이 여전히 진척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61% 내렸다.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과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 주목했다.

6월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여전하며, 미 연준 당국자들이 6월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해 엇갈린 의견을 갖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달러화 가치는 강세를 보였다.

연준이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는 매파적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 가운데 일부는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뉴욕유가는 원유재고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 나온 5월 FOMC 의사록을 주목했다.

연준이 발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점을 언급했다.

반면 "일부(some) 다른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느릴 수 있다는 예상에 근거할 때,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미래 회의에서 보장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의사록에서 "많은 참석자가 이번 회의 이후 선택지를 유지할 필요성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강조했다.

연준은 "일부(some) 참석자들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나 추가 금리 인상이 배제될 가능성을 전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록에서도 연준 경제팀은 올해 4분기에 경기 침체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은행 스트레스로 인해 예상되는 신용 긴축이 경제를 침체로 빠뜨릴 수 있으며, 다만 신용 긴축이 완화되면 성장 반등의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일부 위원들이 연방 부채의 법정한도가 제때 상향 조정되지 않으면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고, 금융환경을 더 긴축시켜 경제를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라고 전했다.

연준 당국자 발언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앞으로 3주 안에 몇 가지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또한 변화하는 신용 환경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나에게) 최선의 행동 방향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부터 그때까지는 "6월에 취해야 할 최선의 결정에 있어 유연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59포인트(0.77%) 하락한 32,799.9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34포인트(0.73%) 떨어진 4,115.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6.08포인트(0.61%) 밀린 12,484.16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부채한도 협상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주시했다.

미국 백악관 부채한도 협상단과 공화당 측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장 측은 이날 오전에 부채한도 협상을 위해 다시 회동했다. 그러나 아직 협상 타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타결과는) 거리가 멀다"고 언급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예고한 현금 소진일(X-데이트)까지 8일을 남겨둔 가운데, 이번 주 중에 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채권 운용사인 핌코는 협상단이 최종 시한을 맞추려면 이번 주 중반까지 합의를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윌리엄 포스터 선임 부사장은 CNN에 X-데이트를 넘겨,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만약 그러한 상황이 생기면 미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분명히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5월 의사록 발표로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다.

연준이 발표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 간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쪽과 금리 인상을 중단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나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부(some) 다른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용납하기 힘들 정도로 느릴 수 있다는 예상에 근거할 때,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미래 회의에서 보장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정책 성명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했으나 연준 당국자들은 이후 발언에서 추가 인상을 배제하는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해왔다.

최근의 연준 당국자 발언에서도 6월 회의에서 그간의 긴축 효과를 가늠하기 위해 쉬어가자는 쪽과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쪽이 엇갈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뒀다.

S&P500지수 내 에너지 관련주를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관련주가 2% 이상 하락하고, 금융과 산업, 자재 관련주가 1% 이상 떨어졌다.

씨티그룹은 매각을 모색해오던 멕시코 사업부를 분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백화점업체 콜스와 의류업체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의 주가는 모두 예상과 달리 깜짝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각각 7%, 31% 이상 올랐다.

최근 발표되는 소매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을 웃도는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타의 주가는 회사가 대규모 정리 해고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1% 이상 올랐다.

사이버 보안업체 팰로 앨토 네트웍스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7% 이상 올랐다.

아크 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가 전날 큰 폭으로 하락한 줌 비디오의 주식을 사들였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줌 비디오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실적 발표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8% 이상 폭등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에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는 마켓워치에 "부채한도 협상이 합의 없이 지속되면서 긍정적 심리가 불확실성에 의해 억제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전략가도 마켓워치에 부채한도 협상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최근에 보인 패턴을 계속 이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긍정적이면 주가는 오르고, 논의가 정체되면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채권시장도 계속해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30.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50포인트(8.09%) 오른 20.03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70bp 상승한 3.71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30bp 오른 4.344%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10bp 오른 3.96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64.4bp에서 -63.0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부진하게 진행되면서 6월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로 채권 매도세는 우위를 보였다.

일각에서 안전자산 선호 차원의 매수세도 나타났으나 꾸준히 유지되지는 않았다.

디폴트 시점에 미국 채권을 보유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와 그래도 미국 국채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 엇갈렸다.

금융시장에서는 디폴트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미국이 디폴트 국면에 빠지지 않더라도 시장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의회가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6월 초에 모든 채무를 이행할 수 없을 것"이라며 금융시장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3.66%에 저점을 기록한 후 3.73%대로 레벨을 높였다.

2년물 수익률은 4.25%대까지 낮아진 후 4.36%대로 올랐고, 30년물 수익률은 장중 3.91%대에 저점을 기록한 후 3.97%대까지 반등했다.

단기국채(T-bill) 수익률은 부채한도 우려에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개월물 수익률은 5.67%대로 올랐고, 3개월물 수익률은 5.31%대로 높아졌다.

이날 오후 2시에 나온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연준내에서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음을 반영했다.

미 연준 당국자들은 25bp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엇갈린 시각을 나타냈다.

위원들은 일반적으로 정책긴축을 얼마나 더 하는 것이 적절한지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는 한편, 다수의 위원들은 이번 회의 이후에도 옵션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집중했다.

일부 위원들은 경제가 전망대로 간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또 다른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속도가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느리면 향후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70.5%로, 25bp 인상 가능성을 29.5%로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상을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캘리포니아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앞으로 3주 안에 몇 가지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또한 변화하는 신용 환경에 대한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 두 가지 요인이 (나에게) 최선의 행동 방향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부터 그때까지는 "6월에 취해야 할 최선의 결정에 있어 유연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부채한도 협상의 진전 상황과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를 살피고 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디폴트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갖고 있고, 향후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지만 협상이 진행된 후에 채권 발행이 쏟아지고, 위험자산과 은행 리스크에 대한 하방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을 여전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FX 및 금리 전략가는 "미국 부채한도 위기는 정치적 해결을 기다리고 있지만 여전히 교착상태"라며 "더 큰 뉴스는 다른 쪽에서 나온 것으로 영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전년대비 8.7%로 올해 4월까지 둔화됐으나 3월 이후 근원 인플레이션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9.328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8.589엔보다 0.739엔(0.53%)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498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675달러보다 0.00179달러(0.17%) 하락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49.76엔을 기록, 전장 149.21엔보다 0.55엔(0.37%)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64보다 0.33% 상승한 103.903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가 한때 103.911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연준이 당초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는 강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이날 공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상을 둘러싸고 이견을 드러냈다.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가 현재의 전망대로 전개된다면 이번 회의 이후 추가 정책 강화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연준은 지난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5.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정책 성명에서 "추가적인 정책 강화가 적절할 것"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했으나 연준 당국자들은 이후 이를 경계하는 목소리를 강화했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는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몇 달간 입수되는 데이터가 우리가 최종금리에 도달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불안은 여전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으로 여겨지는 6월 1일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부채한도 협상은 교착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백악관 실무협상팀과 공화당 측은 전날에도 정부 지출 감축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스티브 리체티 선임고문, 샬란다 영 예산관리국장, 루이자 테럴 입법담당 국장 등 백악관 실무협상팀 3명은 전날 오전 연방의회 의사당을 방문, 공화당 측과 부채한도 상향 문제와 맞물려 있는 정부 지출 감축 문제에 대한 논의를 속개했다. 그러나 이들은 2시간 정도 후에 협상장을 떠났다
협상의 열쇠를 쥔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생산적'이라는 것을 '진전'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면서 연방 정부의 지출 문제가 현재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의 위험 선호도를 가늠하는 원자재 통화 가운데 뉴질랜드달러의 가치는 급락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50%로 25bp 인상하면서 긴축 사이클의 사실상 중단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총재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최근의 경제 지표가 정책 목표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1% 이상 급락한 가격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BMO 캐피털은 "5월 FOMC 회의 의사록에서 가장 두드러진 주제는 지역 은행 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 영향에 대한 집단적 주의와 불확실성이었다"고 진단했다.

CBA의 전략가인 캐롤 콩은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메시지와 전망 측면에서 놀라울 정도로 비둘기파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RBNZ는 기준금리 5.50%로 유지하고 긴축 주기가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격은 전장보다 1.43달러(1.96%) 오른 배럴당 74.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랐다. 3거래일간 상승률은 3.9%에 달한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석유 수요가 크게 늘고, 정제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석유 수요가 둔화하는 경제 이야기와 맞지 않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는 휘발유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시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앞으로 몇 주간 원유재고가 더 많이 줄어들 것을 시사한다"라며 이번 보고서는 뉴욕과 서부 해안 지역에 휘발유 재고가 타이트하다는 점을 보여줘 헤지펀드 숏 투자자들에게 경종을 울린 셈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국의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가 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천245만6천배럴 감소한 4억5천516만8천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3주 만에 줄어든 것으로 감소 규모는 지난해 11월 25일로 끝난 주간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0만배럴 증가와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재고는 205만3천배럴 감소한 2억1천627만7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56만1천배럴 줄어든 1억567만2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3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은 91.7%로 직전 주의 92.0%에서 하락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92.7%를 예상했다.

미국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협상의 탈출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즉 작년보다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이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언급해 지출 삭감을 재차 요구했다.

그는 "여전히 거리가 멀다. 우린 견해차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며 양측의 이견이 상당함을 시사했다.

정치권의 불확실성은 유가의 상단을 제한한다. 미국이 부채한도 상향에 실패해 디폴트 상황을 맞을 경우 유가는 위험회피 심리에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디폴트는 미국의 경기를 더욱 위축시켜 원유 수요를 더욱 줄일 수 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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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5시 5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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