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세계 2위의 자산운용사 뱅가드는 미국 부채 한도 협상을 둘러싼 더 많은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사라 데브루 뱅가드 픽스드 인컴 글로벌 책임자는 2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미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맞이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협상 타결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데브루는 "디폴트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X-데이트' 직전 11시간 안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며 "X-데이트도 움직일 수 있어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행사에서 "의회가 부채한도를 높이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6월 초에 모든 채무를 이행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X-데이트는 재무부의 현금이 고갈되는 시점으로 미국 정부는 이 시기를 6월 1일로 제시했고 일각에서는 지출 조정 등으로 그 시기를 늦추더라도 6월 15일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채 한도 인상에 대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 정부는 의무 이행에 필요한 자금이 충분하지 않아 기술적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

데브루는 다만 "6월 15일에 나올 세금 영수증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예산 결정과 함께 9월로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변동성이 있는 시기에는 포트폴리오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에 유능한 매니저와 협력해야 한다"며 "변동성은 포트폴리오에서 균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 배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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