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29일 중국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도 중국 경제에 대한 악영향 가능성 등으로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94포인트(0.28%) 상승한 3,221.45에, 선전종합지수는 10.34포인트(0.51%) 하락한 2,002.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완화됐으나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상하이 지수는 잠깐 상승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이를 대부분 반납 후 마무리했다. 반면 선전 지수는 개장 초 반락 후 오후 들어 추가로 낙폭을 키웠다.

미국 부채 한도를 둘러싼 정치권 협상 타결에도 향후 공화당과 민주당 내 강경파들의 반대 가능성과 법안 통과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서다.

특히 중국이 미국 채권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만큼 부채 문제에 대한 우려는 중국 증시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 현재 8천 590억 달러의 미국 부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일본 다음으로 가장 큰 외국인 국채 보유량이다.

중국 소비 또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자오시준 런민대 금융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경보가 해제됐지만 (공화당 및 민주당) 양당 간 의견 불일치 등 미국과 세계 경제, 특히 미국 달러 자산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제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중국 소비자 지출이 올해 9% 반등한 후 내년에는 팬더믹 이전보다 0.5%포인트 낮은 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역내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185위안(0.26%) 내린 7.0575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서는 독립 전력 생산업체와 재생 섹터가 가장 큰 폭 상승했고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5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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