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자사의 연례 글로벌 차이나 서밋 행사에서 주요 외신과 인터뷰를 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더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다이먼은 연준이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끝내지 않았을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 다소 순탄치 않은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좀 더 끈질기다"며 "이는 금리가 조금 더 올라갈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양적 긴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도 주목했다.
다이먼 CEO는 "(과거에는) 양적 완화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가 지금 우리는 15년 동안 양적 완화를 해왔고 이제 양적 긴축을 보게 될 것"이라며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그 영향이 조금 더 가혹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개선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직 출마나 장관직 수락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다이먼 CEO는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내 나라를 사랑하고 언젠가는 어떤 식으로든 봉사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내가 하는 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최근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가 내년에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한 가운데 다이먼 CEO에 대한 은퇴설도 불거진 바 있다.
주요 금융 시장 이슈에 있어 주로 민주당에 기부하고 조언해온 다이먼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원들이 부채 상한선 협상과 법안 통과를 결국 해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언젠가는 부채 상한선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의회에서 몇 번의 표결 후 법안은 통과될 것이며 미국 국민들도 이를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의 지역 은행 위기에 대해선 은행 시스템이 꽤 양호한 상태라면서도 은행 부문의 위기를 촉발한 데 기여한 더 높은 금리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다이먼 CEO는 "(은행 위기의) 이 부분은 대부분 극복했다고 생각하지만, 금리가 더 높아지면 다시 추악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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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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