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HMM은 김경배 대표가 보통주 5천72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일 공시했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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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 단가는 1만7천500원으로, 총금액은 1억10만원이다.

HMM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실현하고,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 김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충분히 주식을 보유하고 책임감 있는 경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주주들이 원하면 얼마든지 살 수 있다. 주식을 취득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본인이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HMM은 현재 산은 등 채권단 아래 있어 법인이 직접 자사주를 매입한다는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MM 관계자는 "현재까지 HMM이 자사주를 직접 매입한다는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표가 직접 사재를 털어 주식을 사들이는 만큼, 향후 주가 부양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종가 기준 HMM의 주가는 1만7천550원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속해서 떨어지면서 HMM의 주가는 지난 2021년 한때 5만1천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렸다.

한편 전임 대표였던 배재훈 대표도 수십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입하기도 했다. 배 대표는 퇴임 전까지 HMM 주식 8만6천여주를 사들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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