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등급 'AA-' 한화솔루션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한화솔루션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이날 총 1천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8천억원의 투자 주문을 받았다.

모집금액 400억원인 2년물에 2천650억원, 모집금액 700억원인 3년물에 3천750억원, 모집금액 400억원인 5년물에 1천600억원 등이다.

모집금액 기준 가산금리는 2년물 -7bp, 3년물 -10bp, 5년물 -16bp로 모두 민평금리 대비 '언더'로 나타났다.

앞서 한화솔루션이 제시한 금리밴드는 -30bp~+30bp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한화솔루션은 최대 3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전량은 산업은행에서 차입한 자금의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로 평가됐다.

김서연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기초소재, 신재생 에너지 등 핵심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월까지 한화솔루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천2억원과 2천714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8.8%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3.5%포인트(p) 늘었다.

다만, 가성소다와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등 기초소재 부문과 태양광 모듈 신기술 등 투자 계획이 예정돼 있어 자금 소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금 유입 대비 큰 규모의 자금 소요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중단기적으로 잉여현금흐름 상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3월 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6.4%와 22.0%로 양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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