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역외와 커스터디(수탁) 은행의 매도 등에 1,321원 부근으로 내렸다.

달러-원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금리인상 일시중단 기대와 중국의 5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를 소화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5.60원 내린 1,321.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다. 간밤 일부 연준 인사가 6월에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다.

장중 달러-원은 역내 매수물량으로 낙폭을 축소했으나 중국 경제지표 호조로 저점을 다시 낮췄다.

중국 5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9를 기록했다. 예상치와 전달치를 웃돌았고 한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역외 달러-위안은 하락했다.

장중 미국 하원이 부채한도 합의안을 처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의 채무불이행 우려가 완화됐다.

오후장 초반 달러-원은 1,320원 부근에서 수급 공방을 소화하며 거래됐다.

시장참가자는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이 나왔으나 1,310원대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유입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1,320원 선을 경계로 수급 공방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오후장 후반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수익률도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도 올랐고 달러-원도 하락폭을 일부 반납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고용·경제지표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오늘 역외와 커스터디 매도에도 역내 매수세가 강했다"며 "달러-원 하락폭도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욕장에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미국의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뉴욕장 주요통화 움직임을 소화한 후, 미국의 5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달러-원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하락을 반영해 전장보다 6.20원 내린 1,32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23.10원, 저점은 1,318.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20.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3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31% 하락한 2,569.17에, 코스닥은 0.80% 오른 863.78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53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9.70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02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6817달러, 달러인덱스는 104.311을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41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5.63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85.83원, 저점은 185.38원이다. 거래량은 약 295억 위안이다.

1일 달러-원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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