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연준이 6월 금리 인상은 건너뛰고 다음 인상을 준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티미라오스는 1일(현지시간) WSJ 기사를 통해 "연준 관계자들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뒤에 올해 여름 말에 다시 인상할 준비를 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연준의 두 명의 정책 당국자는 금리 인상을 포기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필립 제퍼슨 연준 이사 겸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은 위원회가 추가로 정책을 강화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더 많은 지표를 볼 수 있게 해준다"라고 언급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긴축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지만 한 번의 회의는 건너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미라오스는 "이런 전략은 추가 금리 인상에 간격을 둬 은행권 스트레스뿐 아니라 그동안의 10회 연속 금리 인상의 경제적 효과를 연구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관계자들은 (은행권 혼란에 따른) 잠재적인 신용 경색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렇기 때문에 금리를 그렇게 높게 올릴 필요가 없다고 결론지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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