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구리 가격이 거의 1년 만에 최저치로 밀려난 가운데 월스트리트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구리 수요로 가격이 급등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간 25% 상승해 톤당 1만1천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수요가 성장 우려를 능가하고 있어 구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골드만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수요 강도는 과소평가됐다"며 "광산 공급에 대한 부정적인 충격 또한 구리 시장에서 긴축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들은 구리 가격이 기본적으로 2025년까지 톤당 1만2천달러로 거의 50% 상승할 수 있으며 강세 시에는 톤당 1만5천달러까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소비자와 장기 투자자가 향후 6개월간 점차 구리 익스포저를 늘릴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13)에 따르면 구리 3개월물 가격은 지난 2일 전일 대비 0.08% 하락한 8천 237달러를 나타냈다. 구리 가격은 5월에 거의 6% 하락해 2022년 6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다.

구리 가격 추이
*자료: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13)



하지만 골드만에 따르면 재생 가능 에너지 및 전기 자동차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으로 구리에 대한 장기적인 글로벌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구리는 건설 및 산업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특히 전기 자동차 산업에서 배터리, 배선, 충전소 등에 필수적인 요소다.

미국 구리 관련 섹터 상장지수펀드(ETF)로는 구리 채굴 및 가공, 공급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Global X Copper Miners ETF'가 있다.

CNBC 프로(Pro)는 50% 이상의 분석가로부터 '매수' 등급을 받았으며 평균 목표주가가 1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으로 캐나다 광산 NGEx 리소스(NGEx Mineral), 캐나다 구리 광산업체 텍 리소스(Teck Resources)(NYS:TECK), 필로 마이닝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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