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BMO캐피탈은 미국 임금 상승세의 둔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적어도 한 차례 금리 인상을 건너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기관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연준은 6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BMO는 "신규 고용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미국 기업들이 여전히 적극적으로 사람을 고용하고, (이에 따라)탄력적인 소비 수요를 충족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그러나 이번 보고서의 다른 부분은 노동시장이 활력을 잃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기관은 "단위 노동 비용 지표가 최근 하향 조정되는 측면을 고려할 때 연준은 임금 상승세가 점진적으로 조정되는 것에서 많은 위안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MO는 "이번 보고서의 임금 상승세 둔화는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뛰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서 "6월 신규 고용이 다시 대폭 늘고 인플레이션 지표마저 실망스러울 경우 7월에는 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33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9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인 3.4%를 기록한 실업률이 상승했다.

임금 상승폭도 줄었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지난 4월의 0.5% 상승보다 상승폭이 완화됐다.



ywkw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4시 1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