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연휴 간 미국 경기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 등 강세 재료를 소화한 영향이다. 중국 무역 지표도 부진하게 나와 분위기를 이끌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3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1bp 내려 3.471%, 10년 금리는 3.9bp 하락해 3.52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6틱 올라 104.33을 나타냈다. 투신은 약 1천700계약 순매도했고 은행은 5천100여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3틱 상승해 112.3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천792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2천600여계약 사들였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리 동결을 선반영한 상황이라 더 강해지기는 어렵다"며 "지표를 보면서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현재 국고 3년 금리 수준에선 오르더라도 상방은 제한받을 것 같다"며 "캐나다 통화정책도 주시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캐나다 통화정책 회의 결과는 이날 밤 11시 공개된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43% 수준 반영하고 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1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2bp 하락한 3.498%에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14호는 0.8bp 내린 3.542%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국 2년물 금리는 4.2bp 오른 4.4997%, 10년물 금리는 1.34bp 내린 3.6745%에 거래됐다.

서울 채권시장이 6일 휴장한 것을 감안하면 이틀간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19bp, 10년물 금리는 2.49bp 내렸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개장 전 연설에서 향후 추가 인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일 RBA는 기준금리를 25bp 올렸다.

국채선물은 혼조세로 출발한 뒤 보합 수준에서 등락했다. 국채선물은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오전장 후반 반등에 성공했다.

국고채와 통화안정증권 입찰이 마무리되고, 미국 금리도 아시아장에서 소폭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고채 2년물은 1조7천억원이 3.565%에 낙찰됐다. 통안채 2년물은 2조2천억 원이 3.580%에 발행됐다.

오후에도 강세가 이어졌다. 중국 무역 지표도 강세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5월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7.5% 감소해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1.0% 감소)를 밑돌았다.

호주와 뉴질랜드 국채 금리가 오른 것에 비해 서울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약 600계약과 1천800계약 순매도했다.

3년 국채선물은 12만3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8천300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4만7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27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2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2bp 내려 3.588%, 3년물은 3.1bp 하락해 3.471%, 5년물은 4.0bp 내려 3.449%로 고시됐다.

10년물은 3.9bp 하락해 3.522%, 20년물은 1.8bp 내려 3.588%를 나타냈다. 30년물은 1.9bp 하락해 3.592%, 50년물은 1.1bp 내려 3.560%로 마감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6bp 내려 3.506%, 1년물은 2.7bp 하락해 3.525%로 거래를 마쳤다. 2년물은 3.7bp 내려 3.554%로 집계됐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3.4bp 하락해 4.273%,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3.2bp 내려 10.662%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1bp 하락해 3.750%,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3.970%로 마감했다.

hwroh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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