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용등급 'A'급 문턱에 있던 CJ CGV가 한숨을 돌렸다.

CJ CGV 영화관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이스신용평가는 8일 CJ CGV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면서, 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도 CJ CGV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진단했다.

신용평가사에서 잇달아 CJ CGV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 'A'급 신용도 방어에 성공한 모습이다.

문아영 나이스신평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외부적 제약 조건이 해소된 가운데 관람 수요 회복 등에 기반해 영업실적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 CGV는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 2020년부터 3천887억원, 2021년 2천414억원 등 대규모 영업손실을 연이어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1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을 기점으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4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CJ CGV는 올해 총 2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연결 기준 CJ CGV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912.0%와 66.2%로 매우 열위한 상태다.

다만, 문 연구원은 "과거 대비 설비투자(CAPEX)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운전자본 부담이 크지 않은 업태 특성상 영업상 창출현금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재무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연구원은 "영화 관람료 인상, OTT(동영상 스트리밍) 영향력 확대 등으로 소비자들을 영화관으로 모객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이 중요해졌다"라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의 영업수익성 회복 속도와 지속성에 불확실성이 존재해 계속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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