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HD현대오일뱅크가 올해 두 번째 회사채 수요예측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현대오일뱅크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이날 1천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8천750억원의 투자 주문을 받았다.

모집금액 400억원인 3년물에 4천500억원, 모집금액 400억원인 5년물에 3천억원, 모집금액 200억원인 7년물에 1천250억원의 주문이 각각 접수됐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3년물 -21bp, 5년물 -5bp, 7년물 -22bp다.

앞서 HD현대오일뱅크가 제시한 금리밴드 상단은 +30bp, 하단은 -30bp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HD현대오일뱅크는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7월 초 만기 도래하는 1천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상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HD현대오일뱅크는 800억원 모집에 7배 이상인 5천750억원의 투자 주문을 받으며 흥행을 알린 바 있다.

한편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HD현대오일뱅크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했다.

나이스신평은 "대규모 정제능력, 높은 고도화율, 조인트벤처(JV)를 통한 사업다각화 등을 바탕으로 매우 우수한 사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신규 설비 투자 집중으로 재무부담이 크게 증가했다"라면서도 "향후 잉여현금창출을 통해 재무부담의 점진적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D현대오일뱅크의 지난 3월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08.9%, 순차입금의존도는 40.2%로 집계된다.

올해 1분기 HD현대오일뱅크는 7조3천987억원의 매출과 2천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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