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전자적 투자조언장치(로보어드바이저) 운용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이 같은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그간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는 업무협약(MOU) 등의 형태로 협력을 도모해왔는데, 이번 인수가 현실화할 경우 국내 최초로 금융권에서 핀테크 업체를 인수하는 사례가 된다.

인수 대상 국가는 미국과 인도로 점쳐지고 있다. 이들 국가는 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는 곳들이기도 하다.

미래에셋운용은 '다이렉트인덱싱'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었던 몇 안 되는 운용사 중 하나다.

다이렉트인덱싱은 개개인의 투자 성향 등을 반영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서비스다. 투자자가 원하는 지수를 직접 만들어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해석해 개인 맞춤 서비스를 선보이는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 특성상 데이터량과 기술 노하우는 중요하다. 실제 해외 핀테크 업체를 인수한다면 관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여지가 커진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대부분 핀테크, 로보어드바이저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해외 로보어드바이저 인수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인수계획이나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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