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두 달 만에 조달 시장을 다시 찾은 푸본현대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5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1천160억 원의 수요를 모았다.

최대 1천억 원 규모로 증액할 수 있는 만큼 푸본현대생명은 증액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고 금액인 500억 원 기준으로는 7.24%의 금리가 형성됐다. 증액 가능 규모인 1천억 원 기준으로는 7.29%의 금리가 형성됐다.

교보생명에 이어 신한라이프, 푸본현대생명까지 보험사 자본성 증권을 향한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4월 수요예측을 통해 8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선 미매각이 발생했지만, 밴드를 상회하는 금리에 추가 청약이 들어오면서 증액 발행을 결정했다.

당시 7.3%라는 금리가 리테일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푸본현대생명의 든든한 지원군도 흥행에 주효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3월 최대 주주인 대만 푸본생명과 푸본금융지주의 도움으로 3천925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NICE신용평가는 푸본현대생명의 후순위채 신용등급에 'A+(안정적)', 한국기업평가는 'A(안정적)'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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