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이마트의 주가가 한없이 고꾸라지고 있다.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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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지난주 8일~9일에 걸쳐 삼성동 코엑스에서 새로운 통합 멤버십 비전을 선보이는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성대하게 개최했지만, 주가는 이를 외면한 채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12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이날 한때 8만200원까지 떨어졌으며, 현재 8만1천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18년 기록한 역대 최고가인 32만3천500원과 비교하면 약 75% 내린 수준이다.

앞서 이마트의 52주 신저가는 지난해 10월 기록한 8만1천500원이다.

이마트 주가는 올해 2월 11만9천원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지난 1분기 '어닝 쇼크'에 직격탄을 맞으며 지속해서 하락했다.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5월 11일에는 주가가 9%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이마트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60.4% 줄어든 137억원의 영업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9% 늘어 7조1천354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2분기 실적 역시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에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태를 이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발표한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컨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이마트는 올해 2분기 8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직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사업 경쟁력 및 실적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라며 "지속 가능한 손익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 반등은 지연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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