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금융감독원이 소방청과 손잡고 금융사의 전산센터 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우리금융상암센터에서 남화영 소방청장과 금융권 전산센터 화재 예방·대비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주요 계열사들의 송금 및 결제 서비스가 일부 장애를 겪은 것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한 차원이다.

금감원과 소방청은 금융사 전산센터 맞춤형 소방대책을 마련하고, 전산센터 위치정보를 소방청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무정전전원장치(UPS), 전기배터리 등 전기설비에는 방염포(덮개)와 전용 소화 장비 등을 구비하고, 지하에 위치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한다.

소방청은 전산센터 위치정보를 공유받아 출동시간을 단축하고, 화학소방차 등 필수장비를 활용해 화재 조기 진압 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금융사와 관할 소재지 소방서 간 공동 소방훈련을 활성화하고, 전산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소방 교육도 강화한다.
 

금융감독원
[촬영 이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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