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S&P500지수는 4,300을 넘어서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9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 상승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일시 중단 또는 스킵 결정을 앞두고 시장참가자들은 조심스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짙은 관망세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준을 시작으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줄줄이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정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임박했다는 점도 관망세를 부추겼다.

뉴욕유가는 중국의 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첫날에 발표되는 5월 미국 CPI를 기다리고 있다.

5월 CPI는 지난해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올랐으나 지난 4월에는 4.9%를 기록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대비 4.0% 올라 지난 4월 4.9%보다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 상승폭은 5.3%로 예상돼 지난 4월 5.5%보다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9.55포인트(0.56%) 오른 34,06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07포인트(0.93%) 상승한 4,338.9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2.78포인트(1.53%) 뛴 13,461.9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가 마감가 기준으로 4,30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도 이날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4월 2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도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오름세가 유지됐다.

다만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CPI와 14일 결과가 나오는 FOMC 정례회의를 경계하고 있다.

5월 CPI는 지난해 6월에 40년 만에 최고치인 9.1%까지 올랐으나 지난 4월에는 4.9%까지 하락한 상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해당 수치가 4%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근원 CPI는 5.3%로 전달의 5.5%에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올 경우 연준이 6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는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하고 인플레이션과 경제 지표를 더 지켜본 후 7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예상하는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0%를 넘어섰다.

시장의 관망세는 거래량으로도 나타났다.

S&P500지수를 추적하는 SPDR S&P500지수 상장지수펀드(ETF) 트러스트의 거래량은 이날 오후 2시경 3천150만주를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30일 하루 평균 거래량이 8천60만주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S&P500지수가 4,300을 돌파하면서 시장의 낙관론은 강화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4,000에서 4,500으로 상향했다. 금리 인상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이미 소진된 데다, 소비 민감, 기술, 통신서비스 등 몇몇 부문은 지난해 이미 실적 침체를 겪고, 올해는 수익 성장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S&P500지수가 10월 저점 대비 20% 올라 주기상의 강세장에 진입했다며 이를 포모(FOMO: 상승장에서 자신만 소외되고 있다는 두려움에 랠리에 동참하는 흐름) 랠리라고 부른 바 있다.

옵션에 기반해 S&P500지수의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지난주 2020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이날은 다시 반등했다.

또한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주식 풋/콜옵션 비율은 0.50으로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상대적으로 콜옵션을 더 많이 매수하고 있다는 의미로 주가가 오를 것에 대한 베팅이 더 많다는 점을 시사한다.

S&P500지수 내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산업, 헬스 관련주가 오르고, 에너지, 유틸리티, 금융 관련주가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테슬라의 주가가 2% 이상 올라 1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 적용 기대, 제너럴모터스(GM)와의 슈퍼차저 제휴, 사이버트럭 기대 등 호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는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투자은행 니담은 인공지능(AI)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종목으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등 5개 종목을 꼽았다. 시장 지배력을 고려했을 때 AI 모델을 구축·유지해 이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카니발의 주가는 JP모건이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에 12% 이상 올랐다.

오라클의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6%가량 올랐다. 울프 리서치가 오라클의 투자 의견을 '평균 수익률'에서 '시장 수익률 상회'로 올렸다는 소식이 나왔다. 오라클은 장 마감후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거래소 운영업체 나스닥의 주가는 소프트웨어 업체 아덴자를 105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1% 이상 하락했다.

바이오 업체 일루미나의 주가는 경영진 교체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보고서가 예상대로 낮아진다면 단기적으로 증시에 순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깜짝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만큼 연준이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에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튜이티의 딜런 크레머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 연준이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뛸 수 있다며 "더 이상의 금리 인상이 없다고 확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인상 주기에서 다시 금리 인상이 나올 가능성은 50대 50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모든 상황이 같다면, CPI 보고서는 시장이 계속 오를 수 있게 만드는 단기적인 순풍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SPI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호주와 캐나다의 깜짝 금리 인상이 주목을 받은 후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중앙은행들의 회의(연준, ECB, BOJ)를 앞두고 매파적인 부문에 몰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9.2%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0.8%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8포인트(8.53%) 오른 15.01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2일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80bp 상승한 3.7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30bp 하락한 4.585%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1.90bp 오른 3.904%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7.6bp에서 -82.5bp로 마이너스폭이 축소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목은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집중되고 있다.

6월 FOMC 회의 첫날인 오는 13일에 발표되는 CPI는 연준 금리에 핵심적인 방향키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에 따르면 5월 CPI는 전년대비 4.0% 올라 지난 4월 4.9%보다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근원 CPI 상승폭은 5.3%로 예상돼 지난 4월 5.5%보다 약간 누그러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봤다.

인플레이션 하락이 확인되면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인상 사이클을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완전히 종료하는 것은 아니고,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가 연준 예상보다 느리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즉, 금리동결과 매파적 신호가 합쳐진 이른바 '매파적 금리인상 중단', '매파적 스킵'에 가까울 것이라고 시장 참가자들은 보고 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6.9%로 반영했다.

25bp 인상할 가능성을 23.1%로 예상했다.

아울러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시장에 매파적 신호를 주기 위해 경제 전망에서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거나,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면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간의 금리인상 여정은 중단된다.

이번 주에는 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순으로 금리 결정에 나선다.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이 연달아 대기중인 만큼 미 국채수익률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씨티의 홀렌호스트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컨센서스와 다른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며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라는 연준의 약속을 보면, 4월 근원 CPI 전월대비 0.4%, 5월 신규 고용 33만9천명, 5월 예상 근원 CPI 전월대비 0.37%로 볼 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하거나, 건너뛰더라도 2023년과 2024년 금리인상 중간값은 25bp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만 글로벌 FX 및 금리 전략가는 "이번주 초점은 수요일 연준, 목요일 ECB, 금요일 BOJ 금리 결정에 맞춰질 것"이라며 연준 결정과 관련해 "시장은 근원 CPI 지속에도 인상 가능성을 낮췄다"고 말했다.

그는 "근원 CPI와 PCE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고착화돼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중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더 완화적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39.569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39.432엔보다 0.137엔(0.10%)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07603달러에 움직여,전장 가격인 1.07455달러보다 0.00148달러(0.14%)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50.17엔을 기록, 전장 149.81엔보다 0.36엔(0.24%)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3.592보다 0.01% 상승한 103.607을 기록했다.

시장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확인될 경우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를 자극할 수도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CPI가 전달보다 0.1%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0%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달의 0.4% 상승과 4.9% 상승에 비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올라 전달의 0.4% 상승과 5.5% 상승에서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이번 달에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해도 "매파적 동결(hawkish hold)"이라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이 7월에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재개할 수도 있어서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6월 기준금리 25bp 인상 가능성을 25.4% 반영했다.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74.6%를 기록했다.

다음달에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재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했다. 특히 호주중앙은행(RBA)에 이어 캐나다중앙은행(BOC)까지 동결 전망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상하면서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강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증폭됐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73.5% 수준으로 급등했다.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26.5% 수준이었다.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이 통화정책을 발표하면 유럽중앙은행(ECB)가 15일 뒤를 따를 예정이다. ECB는 이번달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최소 25bp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점쳐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한 탓이다.

16일에 통화정책을 발표하는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기조를 고수할 것으로 점쳐졌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BOJ의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뒷받침할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5.1% 올랐다. 4월 상승률 5.8%보다 0.7%포인트 하락하는 등 상승률은 5개월 연속 둔화했다.

코페이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미국 달러화는 전형적인 '달러 스마일' 역학에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성장 격차가 수렴되고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달러화가) 약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꾸준히 축적되면서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되는 인플레이션이 기대치를 초과하기보다는 하회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베팅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는 오는 14일 연준 관리들의 공격적이고 매파적 대응에 대한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BC의 전략가인 알빈 탄은 "우리 앞에 놓인 이벤트 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날 시장의 움직임은 비교적 조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ANZ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 중앙은행이 내리는 결정 외에 특히 관심을 가질 것은 그들의 포워드 가이던스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중앙은행들은 지난 12~15개월 동안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면서 " 통화정책이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지연 효과를 감안할 때 뉴질랜드 중앙은행의 사례를 따라 중앙은행들이 일시중단하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분석가인 진 켄자키는 논란이 되고 있는 BOJ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YCC)을 지적하면서 "우리는 이번 주 회의에서 BOJ가 YCC에 대해 개정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BOJ가 7월 회의에서는 YCC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5달러(4.35%) 하락한 배럴당 67.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일간 하락률은 7.46%에 달한다.

이날 종가는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치로 8거래일 만에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최근 들어 중국의 경제 지표가 계속 부진하게 나오면서 산유국들의 감산 조치에도 유가가 계속 아래쪽을 향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올해 예상되는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중국의 엄청난 영향력을 고려할 때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는 걱정거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게다가 (투자자들은) 달러를 지지하는 연준의 정책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다음날 나오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이번 주 예정된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추가 인상 여지를 열어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화가 지지를 받고 있다.

달러화의 강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유가에는 부정적이다.

액티브 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올해 후반에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다면 유가에는 추가적인 하락 압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정책은 나머지 국가들에도 중요하다"라며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계속 집중한다면 결국 목표를 달성하겠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은 경기침체이다. 이는 연준이 주도하는 수요 감소의 관점에서 보면 유가에는 부정적이며 이것이 바로 현재 투자자들이 할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주말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2월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배럴당 95달러에서 배럴당 86달러로 하향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전망치는 배럴당 89달러에서 81달러로 내렸다.

골드만은 초기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하루 150만배럴 급감한 이후 많은 기업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에도 러시아의 공급이 거의 완전히 회복됐다며 유가 전망치를 이같이 수정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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