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이 비전펀드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비용 절감의 일원으로 투자 부문에서 새로운 해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해고는 향후 2주 내 발표될 수 있으며 미국 직원을 포함해 해당 부서 직원의 최대 30%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급격한 금리 인상과 미국과 중국 간 긴장 고조로 막대한 투자 손실을 기록한 비전 펀드 부서의 지난해 3월 말 기준 직원 수는 349명이다.

정리해고 계획이 확정되면 지난해 9월 투자 부문과 소프트뱅크 그룹 인터내셔널에서 전 세계적으로 약 150개의 일자리를 없앤 데 이어 두 번째 감원이다.

핀테크 기업 클라나와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 등 기술 기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온 소프트뱅크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미중 긴장 고조로 인해 포트폴리오 가치가 하락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3월 말로 마감된 회계연도에 970억엔(약 72억 달러)의 연간 순손실을 보고했다.

한편, 손정의 회장은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칩 설계업체 암(Arm)의 상장에 집중하기 위해 공개 석상에서 물러났다. 암은 올해 말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비밀리에 상장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를 통해 소프트뱅크에 현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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