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금리 인상을 건너뛴다면 큰 정책적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
은 최근 외신 기고문에서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Skipping)'은 중앙은행이 선택할 수 있는 세 가지 옵션 중 잠재적으로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의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7월에 다시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엘-에리언은 연준이 지금부터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다음 회의까지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는 노력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거의 알 수 없을 것이라며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통화 정책 도구는 가변적인 시차를 두고 작용하기 때문에 한 달의 추가 데이터가 연준의 이해를 크게 향상시키진 못할 것"이라며 "최근 데이터는 '데이터 의존적'이라고 반복적으로 주장해온 중앙은행에는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대신 차입 비용을 다시 인상하거나 긴축 캠페인을 일시 중지하고 3∼4%의 새로운 인플레이션 목표를 채택할 것이란 신호를 보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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