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항목(호텔, 항공)의 CPI 백분율 변동률(전년 대비)
[출처: NYT]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팬데믹 이후 호텔, 항공, 레크리에이션에 대한 보복 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이번 여름이 지나면 보복 소비가 냉각기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미국에서 보복 소비가 급증했는데 이러한 가격 범주 중 상당수가 현재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증가는 항공료와 호텔, 기타 인기 서비스 가격 상승을 동반했는데 간밤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최근 호텔 가격은 전년 대비 훨씬 더 느리게 상승했으며 5월 항공료는 하락했다.

이러한 추세가 올여름에도 계속된다면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고 기다리던 전체 서비스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에 기여할 수 있다.

BNP파리바의 옐레나 슐리야티예바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다수의 카테고리에서 약간의 둔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이르 샤리프 대표는 "6월과 7월에 항공료와 호텔 비용이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는 올여름 호텔과 국내 항공 여행이 작년처럼 급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더 이상 같은 종류의 급등은 없으며 항공 요금은 거의 정체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NYT는 "소비자들은 보다 정상적인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으며 수년간의 급격한 인플레이션 이후 높은 비용에 직면하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이 곧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우려에 점점 더 신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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