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JP모건체이스가 금리 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을 받고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분석하는 도구를 개발했으나 이번 주 예정된 회의에서는 확률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13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JP모건의 자연어 처리 도구는 14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50%로 평가했다. 이는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나 시장 참가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매파적이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날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3.1%로 평가했으며, 인상 가능성은 6.9%에 불과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기 하루 전인 12일에는 동결 확률을 79.1%, 인상 확률을 20.9%로 평가했다.

JP모건이 지난 5월 개발한 이 분석 도구는 연준 위원들의 각각의 발언에 '매와 비둘기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이 도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매파 점수를 받았다.

파월 의장은 은행시스템 스트레스를 평가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연준이 이번 주에 금리를 동결한다고 해도 6월 이후 회의에서 금리가 다시 인상될 가능성은 있다.

JP모건은 연준 당국자들이 발언한 4천개 문장을 토대로 발언 유형을 통해 중앙은행 당국자처럼 생각하도록 평가 모델을 훈련했다고 말했다. 1998년 발언부터 분석 모델에 투입했다.

JP모건은 컴퓨터를 통한 점수 평가가 기자들이나 경제학자들의 평가보다 더 객관적이고 빠르다고 지적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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