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더 빨리 떨어졌다.

미국 PPI
출처: 미국 노동부

미 노동부는 14일(현지시간)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생산자물가는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5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1% 하락보다도 하락 속도가 가팔랐다.

4월 PPI 수치는 0.2% 상승으로 유지됐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올해 2, 3월 하락세를 나타냈다가 4월에는 돌연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비계절 조정 기준 5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2.3% 상승에서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라고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는 전했다.

지난해 6월까지 11%대를 기록했던 PPI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1%대로 떨어진 셈이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 물가 하락은 대부분 상품 물가가 주도했다고 밝혔다.

5월 상품 물가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이는 작년 6월 이후 약 11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품 물가가 떨어진 것이다.

반면 5월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지난 4월부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5월 근원 PPI는 전월과 보합 수준이었다. 전월 수치(0.1% 상승)보다 낮아진 것이다.

5월 근원 PPI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올랐다. 이는 전월의 상승률인 3.3%에서 조금 더 둔화한 것이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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