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주택 가격이 바닥을 찍고 조금씩 오르고 있다고 언급한 가운데 미국 주택 경기 반등 여부에 시장 시선이 쏠린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프레디 맥은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지난주 평균 6.79%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모기지 고정금리는 지난해 이미 7%를 넘어서기도 했다.

연준 정책의 영향을 받는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공격적인 긴축 정책에 따라 급등했으며 파월 의장도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 부문을 약화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 14일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기자 회견에 나서 "주택 부문의 활동은 여전히 약하며, 이는 주로 모기지 금리 상승을 반영한다"면서도 "이제 주택 가격이 바닥을 찍고 조금씩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은 금리에 매우 민감해 금리가 높아지면 가장 먼저 발목을 잡히는 곳 중 하나라고 파월 의장은 언급했다.

매체는 금리 급등으로 주택 소유자들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커졌다며 이에 따라 매물은 줄어들고 재고가 감소하는 등 시장이 크게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전미 부동산업자협회(NAR)에 따르면 주택의 75%가 중산층 주택 구매자에게는 너무 비싼 수준이다.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 요인이 되고 있지만 타이트한 시장 재고는 가격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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