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GS에너지와 SKE&S의 합작사인 보령LNG터미널이 약 2년 만에 자본시장을 찾아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이어갔다.

보령LNG터미널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보령LNG터미널의 수요예측에는 대규모 투자주문이 접수됐다.

탄탄한 신용도를 갖춘 지주사에 안정적인 매력을 느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보령LNG터미널은 이날 5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5년 단일물에 총 1950억원이 몰렸다.

모집액 기준 가산금리는 'AA' 등급민평 수익률에 7bp를 더한 수준이다.

앞서 보령LNG터미널은 등급민평금리에 -30bp~+30bp를 가산한 금리밴드를 제시한 바 있다.

보령LNG터미널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오는 24일 만기도래하는 600억원 규모의 사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보령LNG터미널은 GS에너지와 SKE&S가 지난 2013년 설립해 각각 지분 50%씩 보유한 합작법인이다.

이에 주주사인 GS에너지와 SKE&S의 연대 자금보충약정에 기반해 보령LNG터미널은 신용등급 'AA'로 평가받고 있다.

이승민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터미널이용계약(TUA)를 통해 원리금 상환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영업현금흐름을 보장받고 있다"라며 "주주사인 GS에너지와 SKE&S가 사용료 지급의무의 중첩적인 인수책임을 부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령LNG터미널은 지난해 3천475억원의 매출과 80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음 달 준공 예정인 2-3단계 설비가 상업 가동된다면, 이후에는 추가적인 영업현금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설 사업이 완료되면 보령LNG터미널의 연간 처리량은 700만t으로 확대된다.

jhpark6@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3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