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 지역에 있는 원유 펌프잭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6달러(1.64%) 오른 배럴당 71.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해, 한 주간 2.29% 올랐다. 유가는 3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유가는 세계 2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에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된 바 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양책에는 수십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지출과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당국이 각종 대출 금리를 인하하면서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의지를 시사한 바 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는 "올해 유가는 중국의 수요 반등이 예상보다 약하고, 러시아의 원유 공급이 예상보다 강하고, 미국의 원유재고가 증가하면서 서방의 수요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면서 하락해왔다"고 지적했다.

이는 결국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을 촉발했다.

OPEC+ 산유국들은 4월 초에 깜짝 감산에 나선 이후 6월 초 사우디아라비아가 100만배럴의 추가 감산을 발표했다.

스미스는 사우디가 10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감산하기로 한 것은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의 바바라 램브레트 원자자 담당 애널리스트는 "수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계속 압도하고 있다"라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미국의 재고가 급격히 증가하는 가운데 심리에 부담을 줘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인 미국의 수요에 제한을 가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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