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세계 최대 헤지펀드 가운데 한 곳인 투 시그마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균열이 터져 나오면서 회사의 미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투 시그마의 공동 창업자인 존 오버덱과 데이비드 시겔은 지난 22년 동안 회사를 이끌면서 600억달러 자산을 운용하는 퀀트 헤지펀드로 키웠다. 그러나 두 사람은 회사의 방향성이나 승계 계획 등과 관련해 충돌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두 창업자의 관계는 헤지펀드가 3월 말 증권 공시에서 관련 불화를 공개할 필요성을 느낄 정도로 악화했다. 회사는 투자전략과 관련된 '실질적 위험'에 관한 섹션에서 오버덱과 시겔로 구성된 회사의 경영 위원회가 핵심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법률가나 투자자들은 투자업계에서 사실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공시에 따르면 투 시그마는 "다양한 경영 및 거버넌스 도전"을 경험하고 있으며 경영 위원회는 "여러 가지 문제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경영자급 고위직의 역할과 권한, 책임을 규정하는 것은 물론 경영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서도 의견이 갈린다고 공시는 덧붙였다.

헤지펀드에 자문하는 로펌인 클레인버그 카플란의 제이미 내시 파트너는 "이와 비슷한 상황을 본 적이 없다"면서 "창업자 사이의 이견이 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처럼 공개된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수십 년 전 만들어진 경영 계약에 따르면 두 사람은 반드시 모든 결정에 동의해야 한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이 때문에 동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일 처리가 진행되지 못한다. (정선미 기자)


◇ 日 상장기업, 여성 임원 등용 움직임 확산

일본 대형 상장기업들이 여성 임원을 등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이달 주주총회가 예정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기업 가운데 지금까지 여성 임원이 한명도 없었던 기업은 245곳에 달한다. 이 중 120개사가 여성 임원 선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대형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는 목표를 설정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114개사는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 인사를 임원으로 선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사내 등용을 검토하는 기업은 6개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사내에서 여성 임원을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 "비욘세 투어처럼 美 인플레 언제든 오를 수 있어"

가수 비욘세의 월드 투어가 스웨덴의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린 것처럼 미국 인플레이션도 언제든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모건스탠리가 경고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세스 카펜터는 보고서를 통해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특정 부문의 수요를 억누르고 있다며 "올해 후반에 언제든 미국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달 시작된 비욘세의 르네상스 월드 투어가 스웨덴의 물가를 끌어올렸음을 상기시키며 "스웨덴은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웨덴은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예상을 웃돈 9.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텔과 음식점 가격이 물가상승률을 이끌었으며,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비욘세의 월드 투어가 물가를 끌어올린 주범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 日 성평등 지수 125위로 하락…"여성 정치 참여 뒤처져"

일본의 성평등 지수가 146개국 중 125위를 기록하며 전년 116위보다 하락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성 격차 지수(GGI)에서 정치-경제 분야에서 일본 사회의 여성 참여가 다른 나라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성평등 순위는 125위로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조사는 경제, 교육, 보건, 정치 등 4개 영역의 성평등 현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완전히 성평등이 실현된 경우 4, 전혀 실현되지 않은 경우 1을 나타낸다.

일본의 분야별 순위를 살펴보면 '정치'는 138위, '경제'는 123위를 기록했다. 오랫동안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된 두 분야 모두 지표가 악화한 셈이다.

일본에서 여성 국회의원 및 장관의 수는 다른 국가 및 지역에 비해 현저히 적을 뿐만 아니라 여성 총리가 선출된 적이 없다는 점이 지수 및 순위에 반영됐다.

이는 여성의 권리를 제한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131위)보다 낮은 순위이며, 세계 최하위권에 속한다.

경제 부문에서도 관리직 여성 비율이 낮고 남녀 간 소득 격차가 여전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Prime) 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을 30%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성 확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윤시윤 기자)


◇ "美 작년 자선 기부금 전년 대비 감소"

높은 인플레이션과 주식시장 약세에 작년 미국의 자선 기부금이 줄었다고 20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보도했다.

비영리단체 기빙 USA 재단은 특히 자선 기부가 많이 이뤄지는 연말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급락하며 기부자들에게 부담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재단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총기부금은 4천990억달러(약 644조8천78억원)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인플레이션 조정 시 작년 기부금은 직전년보다 10.5% 줄어들었다. 지난 40년간 미국의 인플레이션 조정 기부 금액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네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늘며 국제 문제 관련 부문의 인플레이션 조정 기부금은 유일하게 증가했다.

직전 2년 동안 미국에서는 팬데믹, 경제 위기, 인종 정의 관련 자선 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2021년 미국의 총기부금은 5천170억달러(약 668조674억원)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5천억달러(646조1천억원)를 돌파했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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