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크루그먼이 오늘날 음악 산업의 경제학적인 영향으로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더 많은 돈을 벌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폴 크루그먼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저임금인가?"라는 제목의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크루그먼은 마이크와 첨단 사운드 시스템 덕분에 현대의 음악가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큰 경기장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됐지만 기술이 수익의 전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달러로 환산 시 스위프트가 콘서트당 벌어들이는 금액은 1850년대 가수 제니 린드가 더 적은 관객을 대상으로 노래하며 벌어들인 금액의 두 배가 조금 넘는 수준에 그친다고 크루그먼은 추정했다.

그는 "오늘날 라이브 영상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실제로 참여하는 라이브 콘서트는 여전히 특별한 경험이지만 과거보다 수요가 더 적은 틈새시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테일러 스위프트는 음악 외에도 기술 발전의 영향이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다는 점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기술의 영향이 생각과는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스위프트는 과거와 현재까지 커리어를 총망라한 3시간짜리 '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s)'를 진행 중이다. 미국 전국적으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후 월드 투어까지 이어져 스위프트가 처음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투어를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윤시윤 기자)

테일러 스위프트
[유니버설뮤직 제공]



◇ 비엔나,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코펜하겐·멜버른 뒤이어

오스트리아의 비엔나가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2023 글로벌 살기 좋은 도시 지수를 집계해 비엔나를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로 꼽았으며 안정성과 좋은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 모범적인 교육 및 의료 서비스의 조합이 이상적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살기 좋은 도시 2위로 선정됐으며 호주의 멜버른과 시드니가 그 뒤를 이었다. 5위에는 캐나다의 벤쿠버가 꼽혔다.

EIU의 연례 보고서는 안정성과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및 인프라 등 살기 좋은 도시를 정의하는 범주에 따라 172개 도시를 평가했다.

세계가 팬데믹에서 회복되면서 의료 항목이 개선됨에 따라 지난해 이 지수는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살기 좋은 도시 상위 10권 안에서 아시아 도시로는 유일하게 일본의 오사카가 선정됐다. (강수지 기자)


◇ 고물가에도 미국인들 비싼 외식 관심 여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료품 지출 비용이 늘어나고 경기침체가 다가올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팬데믹 이후에도 외식을 즐기는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1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미국 리뷰 플랫폼 옐프 보고서에 따르면 레스토랑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전문가와 경제학자들은 미국인들이 지난 3년 동안 팬데믹으로 인해 혼란을 겪은 후 외출을 더 많이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5월에는 외식 지출이 강세를 보였으며 미국인들은 높은 가격에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미 인구조사국의 최신 소매 판매 지표를 보면 5월 외식 서비스 및 주점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8% 증가했다. 별도의 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식품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6.7% 비싸졌고, 외식 비용은 8.3% 올랐다.

특히 2022년 3월과 비교했을 때 올해 3월 식당 이용객들은 더 비싼 레스토랑을 찾았다. 작년 한 해 동안 고급 식당에 대한 관심은 1년 전 수준을 뛰어넘었을 뿐만 아니라 팬데믹 이전에 비해 거의 20% 가까이 높아졌다.

고급 레스토랑을 가리키는 4달러 간판을 단 레스토랑은 지난 1년 동안 옐프를 통한 상호작용이 20% 가까이 늘었다. 3달러 간판은 약 10% 증가했다. 가장 저렴한 옵션인 1달러 기호가 표시된 레스토랑의 경우 옐프 사용자들의 관심은 10% 줄었다. (정선미 기자)


◇ "AI, 기술기업 말고 다른 업계도 생존 위해 투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기업의 이야기가 아니고 산업 전반의 기업들이 역량 유지를 위해 투자해야 하는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은행은 "올해 일부 AI 관련주의 열광적인 랠리는 합리적이지 않지만, AI라는 주제 자체는 장기적으로 강력한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BofA는 "AI는 단순한 기술 이야기가 아니고 복잡하고, 흥미롭다"며 "투박하고 오랜 기간 스스로를 개조하지 못한 기업들은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기업은 생존을 위해 AI에 돈을 써야 할 것"이라며 "기술 기업이 AI에 투자할 것이고 (제조업 등) 구경제의 기업들도 AI에 돈을 쓸 것"이라고 관측했다.

은행은 "AI는 효율성과 자동화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적은 비용으로 많은 일을 하는 것은 기업의 이윤에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용욱 기자)


◇"자기 몸 긍정주의 쇠퇴…90년대 유행·체중감량 신약 영향"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가 쇠퇴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자기 몸 긍정주의는 몸이 말라야 아름답다고 보는 과거 시각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몸을 긍정하자는 운동으로 2010년대 들어 유명인들의 화두이자 마케팅 용어로 활용됐었다.

다만 매체는 최근 90년대 패션 유행이 돌아오며 '헤로인 시크(heroin chic)' 해시태그가 달린 모델 케이트 모스의 십 대 시절 사진 등 극도로 마른 몸을 미화하는 이미지가 소셜미디어에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작년 멧 갈라 행사를 기점으로 마른 몸을 미화하는 추세가 되돌아왔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오젬픽과 웨고비와 같은 체중 감량 신약 열풍도 자기 몸 긍정주의를 약화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들은 가장 최근 패션위크에 등장한 플러스 사이즈 모델의 수가 줄어들었고 일부 소매업체가 더 다양한 사이즈를 포함하는 방안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플러스 사이즈 인플루언서인 스테파니 예보아는 "지난 한 해 동안 다양한 신체에 대한 포용성을 말하기 위해 그간 해온 모든 노력이 사라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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