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억대 연봉을 받고도 더 많은 돈을 아끼려는 미국인들이 플로리다로 이주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22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스마트에셋에 따르면 연봉이 최소 20만달러에 이르는 고소득자들이 가장 많이 이주한 곳이 플로리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리다의 생활비가 미국의 다른 대도시에 비해 낮은 점을 고려하면 고소득자는 이주를 통해 수십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CNBC는 말했다.

스마트에셋의 6월 연구를 보면 맨해튼에서 65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며 거주하는 이가 마이애미로 이주해 같은 연봉을 유지한다면 생활비와 세금 관련 비용을 20만달러 가까이 절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은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로 미국 전체 평균에 비해 137% 높은 물가를 자랑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주하는 직장인은 뉴욕보다는 생활비를 크게 절감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재정적 혜택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고소득층이 마이애미로 이주하면 연봉의 24%를 절감할 수 있다고 스마트에셋은 분석했다. (정선미 기자)




◇ 美 재택근무 채용 공고 줄었다

일주일에 하루 이상 재택근무가 가능한 조건의 채용 공고의 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조사 결과 미국에서 근무일 중 하루 이상 원격 근무 옵션을 제공하는 구인 공고의 비율은 지난해 10월 전체 구인 공고의 13.08%를 차지했으나 올해 4월에는 12.19%로 하락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같은 기간 재택근무 공고 비율이 31.9%에서 27%로 떨어졌고, 보스턴에서는 25.38%에서 21.4%로 하락했다. 뉴욕시에서는 비슷한 기간 약 18.9%로 거의 같은 비율을 보였다.

연구원들은 미국 및 기타 영어권 4개국의 2억5천만 개 이상의 채용 공고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다.

그러나 재택근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앞으로 근로자들은 근무일의 4분의 1을 집이나 기타 원격근무지에서 보낼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의 5배에 달하는 비율이다.

배런스는 "전문직이나 과학 및 컴퓨터 관련 직종은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원격 근무를 제공할 가능성이 다른 직종에 비해 높다"면서도 "고용주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항공 우주기업 중 보잉(NYS:BA)과 록히트 마틴(XTR:LOM)은 50% 이상 원격 근무를 허용했지만, 스페이스X는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자동차 제조업의 경우도 혼다(TSE:7267)는 45%의 원격근무를 허용했지만, 제너럴모터스(NYS:GM)는 약 25% 허용했고, 테슬라(NAS:TSLA)는 거의 없었다. (강수지 기자)


◇ 日 ESG 채권 시장 주역 변화…"이행채 발행 증가"

일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시장에서 주역이 바뀌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그간 ESG 채권의 주역은 그린본드로, 태양광·풍력발전 등 환경 관련 사업이 주 용도였다. 실제 지난 2017년 말 ESG 채권 가운데 그린본드 비중은 100%였다.

하지만 그린본드 비중은 작년 말 53%로 하락했다.

대신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의 비중이 28%, 환경·사회 관련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금리 등의 조건이 달라지는 지속가능연계채권(Sustainability-Linked Bond, SLB) 비중이 10%, 트랜지션본드(Transition bond, 이행채) 비중이 7%를 차지했다.

특히 이행채 발행이 두드러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이 탈(脫)탄소 전환을 꾀하면서 발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가 이행금융(Transition finance)의 정의를 명확히 한 것도 발행 증가의 한 요인이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거래소그룹(JPX)에 따르면 작년 말 ESG 채권 발행 잔액은 5조엔(45조5천억원)에 달했다. (문정현 기자)


◇ "미국인, 고물가에도 여름 여행 벼른다"

미국인이 고물가에도 이번 여름 여행을 벼르고 있다고 미국 CNBC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매체는 미국 여행 정보기관 더 베케이셔너(The Vacationer)의 설문 결과를 인용해 약 85%의 미국 성인이 올여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성인의 60% 이상은 7월 넷째 주말에 여행을 갈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체 호퍼의 헤일리 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올해는 팬데믹 관련 여행 제한이 없는 첫 번째 여름"이라며 "억눌린 수요 때문에 올여름 해외여행이 특히 인기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 성인 2천명을 대상으로 한 너드월렛의 조사에 따르면 성인 92%가 여행 비용을 절약할 방법을 찾고 있다.

CNBC는 "여행 예산을 줄이는 방법 두 가지를 고려할만하다"며 "첫 번째는 늦은 여름 또는 이른 가을에 여행을 떠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해외여행의 경우 여름 성수기보다 9월이나 10월에 떠나는 것은 비용의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버그 이코노미스트는 설명했다.

CNBC는 "또 다른 방법은 신용카드의 포인트 잔액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호텔 객실의 현금 가격은 올랐지만, 포인트 비율은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물가가 오른)올해는 카드 혜택을 활용하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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