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기업 문화에서 근무 시간 외 약물 사용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사회 및 경영진들이 약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원들에 대한 책임과 씨름하게 됐다고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그 선두에는 '환각버섯'의 성분으로 알려진 실로시빈을 포함해 케타민, LSD 등 환각제 및 유사 물질들이 자리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케타민을 복용하며 구글 공동 설립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때때로 환각버섯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스페이스X와 페이스북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벤처캐피털 파운더스 펀드의 임원들은 환각제를 포함한 파티를 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전직 영업 및 마케팅 컨설턴트인 칼 골드필드는 "현재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환각제를 소량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업계에서 친구와 동료들에게 '마음 챙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절한 소량 복용량을 비공식적으로 조언하고 있으나 의학 학위는 없다.

실리콘밸리는 오랫동안 약물 사용에 관대한 태도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들의 이사회는 직원들의 약물 의존과 남용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한 캐시앱의 창업자 밥 리 또한 환각제 사용을 일상적으로 사용했으며 부검 결과 리는 사망 전 케타민을 포함한 약물을 섭취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윤시윤 기자)

실로시빈 젤리
*WSJ


◇ HSBC 런던 내 본사 이전한다…하이브리드 근무 확산 영향

HSBC가 지난 2002년부터 유지해온 런던 카나리 워프의 본사를 금융중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하이브리드(원격근무+사무실 출근) 근무 체제를 받아들인 직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비용 절감의 일환으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2027년 현재 본사의 임대 기한이 만료되기 전 더 작은 규모의 사무실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은 작년 9월 본사 사무실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었다.

새로운 본사가 들어서는 빌딩은 사모펀드 오리온 캐피털 매니저스가 개발하고 있으며 레스토랑과 헬스장, 웰니스 시설, 테라스, 옥상 정원 등이 있다.

오리온은 기존 건물 구조의 70%를 유지 및 재사용함으로써 12만그루의 나무를 살릴 수 있다며 환경친화적 면모를 과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선미 기자)

◇ 에어비앤비, 말리부의 바비 드림하우스 무료 숙박 제공

그레타 거윅 감독의 신작 영화 '바비(Barbie)'의 개봉을 앞두고 에어비앤비(NAS:ABNB)에서 바비의 캘리포니아 말리부 드림하우스에 숙박할 기회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에어비앤비가 무료 숙박을 제공하는 숙소는 배우 라이언 고슬링이 연기한 켄의 분홍색 저택이다.

장난감 저택을 실물 크기로 재현한 이 저택에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해변 위에 완벽하게 자리한 실물 크기의 장난감 핑크 저택은 꿈이 실현된 곳입니다"라고 적혀있다.

숙박을 하게 되면 켄의 멋진 옷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노란색과 분홍색 롤러스케이트와 서핑보드 세트를 가지고 돌아갈 수 있다.

숙소에 도착하면 컨시어지가 숙소와 주변을 안내하고, 식사를 준비하며 숙소에는 인피니티 풀과 랩어라운드 발코니, 야외 댄스 플로어 및 운동 공간이 마련돼 있다.

에어비앤비는 이 숙소에는 주방과 TV, 샴푸, 헤어드라이어는 따로 구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7월 21일과 22일에 두 명의 게스트에게 1박 2일 숙박을 제공하며 예약은 7월 17일 오전 10시부터 에어비앤비 홈페이지(http://airbnb.com/kendreamhouse)에서 할 수 있다. 숙박비는 무료다. 다만, 말리부를 오가는 나머지 여행 경비는 본인 부담이다. (강수지 기자)

◇ "美 20대들 신용카드 부채 디폴트 급증할 수도"

25세 미만 미국인이 작년에 다른 어떤 연령대보다 신용카드 부채를 빠르게 불린 것으로 평가됐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긴축된 금융 여건 때문에 신용카드 부채를 쌓아온 젊은 층 사이에서 채무불이행과 연체가 급증할 수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의 25세 미만 신용카드 보유자는 지난 1년간 카드 부채가 가장 크게 늘었는데, 이들의 평균 신용카드 잔액은 1천376달러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평균 8% 늘어나 25세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무디스는 "젊은 층이나 저소득의 대출자들은 현시점에서 인플레이션 때문에 자금의 상당 부분을 소진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를 고려할 때 개인들이 지출을 늘리기 위해 (신용카드와 같은) 무담보 대출을 사용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카드 부채가 늘어나면 고용 시장이 약화(구인 대비 구직 증가)하고 임금 상승세가 둔화한다"며 "이에 따라 부채의 연체율과 채무불이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용욱 기자)

◇ "美 대학서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 과목 확대 움직임"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 과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학생과 교수진은 "이러한 움직임은 팬데믹 기간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증가함에 따라 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다만 동시에 최근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과목은 반발에 직면하고 있어 인종 간 분열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미네소타 대학교의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 과목 프로그램 디렉터인 리치 리는 "아시아계 미국인 연구 과목은 강화하면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과목을 억압하는 것은 두 공동체에 모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고 관측했다.

그는 비판적 인종 이론(Critical Race Theory·CRT)과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과목에 대한 반발은 입법자들이 아시아계 미국인을 종종 인종 분열을 위한 쐐기로 사용하려 한다는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모범 소수민족'(model minority) 고정관념이 만들어진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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