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애리조나주가 물 부족에 직면하면서 빅테크들의 데이터센터가 주범으로 지적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리조나주의 케이티 홉스 주지사는 최근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처에 지하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근에 데이터센터 등 건설을 금지할 계획을 공개했다.

데이터센터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빅테크는 인구가 많은 곳에 밀접하게 데이터센터를 짓는 경향이 있다.

현재 애리조나주에는 약 500만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이 빅테크기업들이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데이터센터들은 컴퓨터 설비들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데이터센터가 많아질수록 물은 점점 더 부족해지게 된다.

가장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021년 애리조나주에 데이터센터를 지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당시 물 대신 외부 공기를 이용해 컴퓨터 온도를 낮추겠다며 '제로 워터' 정책을 공개했지만, 이 정책은 화씨 85도일 때만 적용된다. 이번주 피닉스의 기온은 화씨 113도로 예상돼 여전히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현재 구글과 메사가 피닉스 근처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 중으로, 이 건물들이 완공되면 물 부족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연 기자)



◇ 美 오대호 흡혈 '칠성장어' 개체수 증가

미국 오대호의 5개 호수 중 하나인 슈페리오 호수에서 흡혈 생물인 칠성장어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칠성장어는 뱀장어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입은 동심원 모양의 작은 이빨로 채워진 빨판으로 돼 있다. 이들은 송어, 연어 등 물고기에 부착해 천천히 체액을 흡수한다. 미국에선 생태교란종으로 통한다.

오대호 어업 위원회는 1950년대에 칠성장어 퇴치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개체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성공적으로 기울여왔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한 여행 제한 이후 오대호 5개 호수 모두에서 칠성장어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성장어는 3억 4천만 년 이상 동안 거의 변하지 않은 원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웰랜드 운하를 타고 내륙으로 들어와 오대호에 자리를 잡고 토종 물고기들의 씨를 말리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서양이 원산지이며 발트해, 아드리아해 및 지중해에서도 발견된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의 바다 칠성장어 통제 현장 감독관인 제스 바버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유충 단계에 있는 칠성장어를 제거하기 위해 따뜻한 계절에 10일 동안 강과 개울로 출동한다"며 "하지만 코로나19 기간 여행 제한으로 인해 이 같은 작업이 불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윤시윤 기자)

◇ 美에 등 돌리는 中 유학생…총기 사고·치안 불안 때문

지난해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총기 사고 증가와 치안 불안을 이유로 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국제교육연구소(IIE)는 지난해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약 29만 명으로 전년 대비 8.6% 감소한 반면, 인도 학생 수는 약 20만 명으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데이터와 중국 교육기업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 그룹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5년에는 중국 학생의 약 51%가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답했지만, 작년에는 그 비율이 30%로 떨어졌다.

총기 사고 증가와 치안 불안이 유학생들의 미국 유학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2018년 IIE의 설문에 따르면 2017~2018년도 유학생 지원자 중 약 44%가 미국 유학 여부를 결정할 때 주로 안전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강수지 기자)

◇ "라지 사이즈 사라지나" 日 푸드산업, '고객 맞춤형'으로 진화

일본에서 푸드산업이 대량 생산에서 고객 맞춤형인 오더 메이드(order made)로 전환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고령화와 저출산,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배달 피자업체인 스트로베리콘즈는 지난 2월 퍼스널(P) 사이즈의 피자를 선보였다.

기존의 라지(L)와 미디움(M) 사이즈보다 작아 혼자 먹을 수 있는 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혼밥' 수요와 1인 가구 증가를 배경으로 앞으로도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야시타 마사미치 스트로베리콘즈 사장은 "음식 사이즈도 고객마다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야시타 사장은 주문받기, 제조, 배송 등 과정에 IT 기술이 점차 도입되면 음식 사이즈에 대한 고객의 요청사항을 세밀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식품회사 가루비는 고객의 위장 상태를 파악해 맞춤형 그래놀라를 주기적으로 배달해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4월부터 시작했다.

회사 측은 "IT를 활용하면 고객의 주문에 따라 상품을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사기관 인사이트에 따르면 일본 식품 및 음료, 주류 시장 규모는 작년 18조1천억엔에서 2030년 16조6천억엔으로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니혼게이자이는 고객의 니즈를 깊이 파고들지 않으면 위장이 줄어들고 있는 일본 시장 격변에 대응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업체들을 움직이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美 최고의 도시는

디지털 유목민을 위한 미국 최고의 도시로 오하이오주의 콜럼버스와 오리건주의 포틀랜드 등이 꼽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줌퍼(Zumper)가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유목민에게 최악의 도시는 주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 있지만, 원격으로 일하며 자유롭게 여행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도시는 미국 중서부와 남부에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미주리주의 캔자스시티와 휴스턴,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등도 디지털 유목민이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대중교통 이용 가능성과 단기 임대료의 평균 비용, 공기 질 등 많은 요소를 기준으로 미국 100개 도시의 순위를 정했다.

보고서는 저렴한 생활비와 빠른 무선 인터넷, 풍부한 오락 시설 등으로 미국 중서부 도시가 상위권에 포진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는 디지털 유목민이 살기 좋은 상위 도시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이들 도시는 대부분 높은 생활비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CNBC는 전했다. (권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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