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에 1,277원 부근으로 소폭 내렸다.

달러-원은 상승 출발한 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중국 외환당국의 위안화 고시 등을 소화하며 하락 전환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70원 내린 1,27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은 달러 강세 등을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유로화 약세도 달러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개장 후 달러-원은 1,280원대 초중반의 좁은 범위에서 거래됐다.

역내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엇비슷하게 유입하며 수급 공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장중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1% 올린 7.1338위안에 고시했다. 예상치는 7.1665위안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등락한 후 대체로 하락했다.

오후에 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전해졌다. BOJ는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또 10년물 국채금리를 0% 정도로 유지하기 위해 금리변동 상한을 0.5% 목표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장기금리를 유지하기 위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금리 수준을 종전 0.5%에서 1%로 올렸다.

달러-원은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폭을 축소하고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을 주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 한 딜러는 "미국의 6월 PCE 가격지수는 최근 디스인플레(인플레 둔화) 흐름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6월 PCE와 2분기 고용비용지수 등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오늘 역외 매수에도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달러-원이 하방압력을 받았다"며 "커스터디(수탁) 은행 매매는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6월 PCE 지표 등이 예상치를 웃돌면 역외가 매수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7.30원 오른 1,28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285.00원, 저점은 1,275.8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2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80.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06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17% 상승한 2,608.32로, 코스닥은 3.39% 오른 913.74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625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2천877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9.452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15.73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9760달러, 달러인덱스는 101.769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7.1573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78.46원에 마감했다. 고점은 179.12원, 저점은 178.30원이다. 거래량은 약 53억 위안이다.


28일 달러-원 틱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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