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근 증권사를 사칭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악성코드를 유포하거나 주식 리딩방 가입을 유도하는 등 불법행위가 늘어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증권사들은 증권사 사칭 메일이나 문자를 받는 경우의 피해 사례와 대응 방법 등을 안내하며 고객들의 피해 발생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금융회사를 사칭한 이메일이 발송되어 첨부파일 실행 시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특히, 연금저축 수익률 보고서 등을 가장한 악성코드 유포 메일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작위 발송되고 있어 이메일 확신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저축 수익률 보고서는 정상 메일 일 경우 첨부 파일명의 확장자가 '. html'로 끝난다.

만약 'attach.rar, attach.chm'처럼 다른 확장자의 경우는 악성코드이기 때문에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 추가적인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최근 증권사 및 증권사 임직원 등을 사칭한 후 불법 주식 리딩방 가입 유도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과거 투자 손실을 보상해주겠다며 접근해서 가상자산에 대한 신규 투자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모집한 후 편취하는 불법 유사 수신 등 사기 업체들이 성행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불법 리딩방 참여 시 불공정거래 세력의 손쉬운 사기 대상이 돼 거액의 투자 손실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며,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시세조종 등의 불공정거래에 연루될 수 있다.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대표번호가 아닌 별도의 번호로 고객에게 '직접 연락' 또는 '영업행위'를 하지 않는다.

또한, 카카오톡을 통한 투자 상담 또는 투자자문 목적 등의 개별 연락도 하지 않고 투자 대행 및 투자자 자문을 명목으로 입금 및 결제를 유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메시지는 사칭 메시지일 가능성이 크다.

키움증권은 "당사 소속 임직원은 주식, 금융상품 등과 관련해 불법적인 특정 거래 사이트에서 별도 채팅방 등을 운영하는 등 회원가입을 유도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받는 경우 문자에 포함된 URL을 절대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할 것을 당부했다.

계좌개설 비용과 세금 등의 추가 입금 요구 등 비정상적인 요구를 하거나 사기 의심 시 즉시 거래 중단하고, 신속히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융감독원에 제보해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 역시 "삼성증권 및 직원을 사칭한 비상장주식, 코인 사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주식 및 금융상품 매매는 고객 본인 계좌로만 진행되며, 타인의 명의로 입금을 요청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또한, IPO(기업공개) 부서와 애널리스트가 개인 고객에게 직접 연락하지 않다는 다고 덧붙였다. (투자금융부 장순환 기자)

키움증권 사칭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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