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금융권에서 유일하게 20년의 역사를 가진 퇴직연금 연구소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가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을 뿐, 투자자 교육에도 장기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미래에셋의 긴 호흡을 보여주는 대표 조직이다.

이상건 투자와연금센터장은 미래에셋 투자교육의 출발부터 지금까지, 이 긴 호흡을 함께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3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교육과 콘텐츠를 계속 공급하는 것이 투자회사가 가져가야 할 의무와 공익적 기능이라는 고민 속에 연구소를 만든 것"이라며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고객과 함께 어떻게 자산관리를 하고 노후 준비를 할 것인지 함께 생각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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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5년에는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로 이름을 바꾸고 미래에셋 자본시장연구 시리즈, 국내 금융회사 최초 은퇴 전문 잡지 '은퇴와 투자'를 창간했다. 2020년에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로 재출범한 후 다양한 투자와 연금 콘텐츠 개발, 연구, 교육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고객 자산을 글로벌로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해외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담고 있는 잡지 '세이지 인베스터'를 발간하고 투자와 연금에 대한 이슈를 다루는 각종 잡지, 보고서, 책자 등도 발행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경제 기자 출신으로 연구소가 설립된 직후 연구소에 합류한 후 꾸준히 금융투자와 퇴직연금 관련된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이어온 연금 전문가다.

노후생활의 동아줄인 연금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그는 연금 분야에서 "가입부터 인출까지 전 프로세스를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고 그 시기에 맞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공급할 수 있는 곳으로는 미래에셋이 유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투자와 연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투자와 연금 TV', '투자와 연금 팟캐스트' 등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콘텐츠를 만들 때는 콘텐츠 수명이 너무 짧으면 안 되기 때문에 범용성과 지속성을 생각해 제작하고 있다"며 "콘텐츠 수명이 길게 지속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구성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금 상품이라는 것은 세금 제도 혹은 복지 제도가 다 연결된 시스템들이기 때문에 제도가 변할 때 사람들이 받는 영향도 바뀐다"며 "제도가 바뀔 때마다 해설하는 콘텐츠는 항상 가져간다"고 부연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저성장·저금리·고령화로 과거와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글로벌 분산투자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량자산, 안정성, 경제적 손실로부터 보호, 적립에서 인출까지 통합적 운용 등의 노후자산 관리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연금 투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고, 우리나라도 연금을 중심으로 노후 준비를 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연금 투자 수익률을 1%라도 높이는 것은 단순히 수익률 차원을 넘어 노후생활의 수준을 결정하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퇴 재무설계의 본질을 한 단어로 표현하게 되면 죽을 때까지 현금 흐름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무작정 아껴 쓰는 것만으로는 답이 안 되고 내 재산을 전부 부동산에 넣는 것도 답이 안 되기 때문에 인출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가 앞으로 자산운용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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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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