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판 스타벅스로 유명한 '루이싱커피'가 저렴한 가격 옵션과 모바일 주문을 내세워 스타벅스를 제치고 중국 최대 커피 가맹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지난 6월 중국 내 매장 수 1만829개를 돌파해 스타벅스 매장 수를 웃돌았다.

스타벅스는 2분기 말 중국 본토에서 6천4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기술 리서치 회사인 모멘텀 웍스(Momentum Works)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장간 리는 "루이싱은 매장 확장에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파격적인 할인을 통해 2달러 이하로 음료를 구매하는 것이 매우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2분기 루이싱 커피는 1천485개의 신규 매장을 개점해 일평균 16.5개의 매장을 새로 열었다.

CNBC의 조사에 따르면 루이싱커피는 지난 3월 첫 해외 진출로 싱가포르에 진출했으며 지금까지 싱가포르에 14개의 매장을 열었다.

회사에 따르면 누적 거래 고객은 1억7천만 명을 넘어섰고, 2분기 월평균 거래 고객은 4천307만 명에 달했다.

모멘텀 웍스의 리는 "루이싱커피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직영점과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운영 모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스타벅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은 회사 소유로 프랜차이즈는 운영하지 않고 운영 라이선스를 판매하고 있다. (윤시윤 기자)

◇ 닛산 "자니즈 연예인과 신규계약 않겠다"…잇따른 손절

일본 유명 연예기획사 '자니즈 사무소'의 창업자 고(故) 자니 기타가와에 의한 성폭력 사건 여파로 일본 기업들이 자니즈 소속 연예인과 거리를 두고 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11일 닛산자동차는 광고 및 판촉 모델 기용과 관련해 자니즈 소속 연예인과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닛산은 "인권 존중 방침에 반한다"며 "자니즈가 실시하는 개혁 및 재발 방지 대처를 확인한 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2년 자니즈를 설립한 자니 기타가와는 '스마프'와 '아라시'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을 키워냈다. 2019년 사망한 그는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다수의 동성 아이돌 지망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사히그룹홀딩스와 일본항공도 자니즈 소속 연예인을 광고 및 판촉 모델로 쓰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기업들은 자니즈 소속 연예인을 계속 기용하겠다고 밝혀 기업마다 대응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해외를 중심으로 해당 기업의 주식매수를 기피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 사이버 공격에 멈춰버린 라스베이거스 MGM 카지노

라스베이거스를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다수의 호텔·리조트를 운영하는 MGM리조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MGM리조트는 '사이버 보안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며 웹사이트를 포함해 일부 컴퓨터 시스템을 폐쇄했다. 폐쇄가 시작된 정확한 시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밤부터 작동이 불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MGM리조트의 예약시스템, 호텔 객실 전자키, 카지노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의 이메일 시스템 멈췄다.

만 하루가 지나면서 카지노 층부터 일부 복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약시스템과 내부 메일 등 일부는 정상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고된다. 이러한 이슈는 MGM리조트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됐다.

MGM 리조트는 2020년에 방문자의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되는 사건을 겪었다. 당시 유출 명단이 1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헌 기자)

◇ 프리고진이 서빙했던 부시 前 대통령…"살아남아 감사"

최근 유명을 달리한 러시아 용병단체 바그너그룹의 창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과거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저녁 식사 자리에 서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시 대통령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충격을 받았다고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얄타 유럽 전략회의에서 연설하는 동안 프리고진의 사망 소식에 '충격적'이라고 느끼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회의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렸고 부시 대통령은 화상통화로 참석 중이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에 "아니다. 나에게 충격적인 것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8 정상회담 사진을 얼마 전에 봤다는 것"이라며 "프리고진이 나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요리사였고 그 사진에도 등장했다"며 "그 사람을 직접 만난 기억은 없는데 내가 아는 건 내가 살아남았다는 것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2006년 7월 14일자 사진에는 부시와 그의 아내 로라 부시가 푸틴 대통령과 함께 식사할 때 프리고진을 만난 순간이 담겨 있다. 프리고진은 부시에게 술을 선물하거나 서빙하는 것처럼 보였다. (진정호 기자)

◇ 노르웨이인 부유층, 세금 폭탄 피하러 스위스로 이주

노르웨이 부유층들이 지난해 도입된 부유세로 인한 세금 폭탄을 피하기 위해 스위스로 이주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노르웨이를 떠난 부유층은 65명으로 집계되며, 이들의 자산 총합은 470억크로네(약 5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웨이 석유 재벌 크젤잉게 로크도 최근 자신의 투자회사 아케르ASA 이사회에 편지를 보내 "스위스로 이주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노르웨이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내는 인물로, 포브스가 집계한 그의 자산은 약 49억달러(약 6조5천억원)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11월에 순자산 170만크로네(약 2억1천만원) 이상인 국민들에게는 세율을 기존 0.85%에서 1.1%로 상향 적용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반면 스위스는 26개 지역별로 세율이 모두 다르지만, 0.02~1.03% 범위다. (김지연 기자)

◇ 지원자 걸러내려 면접 때 '커피잔 테스트'…SNS서 질타

호주의 한 전자상거래 업체 임원이 취업 면접에서 지원자를 걸러내기 위해 지원자가 사용한 커피잔을 씻고 가는지를 테스트했다는 인터뷰가 소셜 미디어상에서 비난받았다.

1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호주 전자상거래 업체 사이트마인더의 트렌트 이네스 최고 성장책임자(CGO)는 벤처 팟캐스트에 출연해 2019년 제로 오스트레일리아라는 회사에서의 자신의 채용 전략에 관해 이야기하며 "면접이 끝날 때 커피잔을 주방으로 가져가겠다는 사람만 채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지원자를 회사 주방으로 데려가 음료를 제공했으며 인터뷰가 끝날 때 빈 컵을 주방으로 가져가는지를 봤다"며 "기술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태도"라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자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네스 책임자의 전략이 교묘한 심리 게임이라고 비난했다. 사소한 채용 방식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러한 채용 방식은 채용 후 악질적인 직장 문화에 대한 신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면접자로 참석했을 때 자신의 컵을 씻고 간다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용자도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읽지 못한다고 면접자를 처벌한다는 것은 정말 형편없다"고 비판했다. (강수지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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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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