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국 소비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우려가 금(金) 시장에서는 들어맞지 않고 있다. 이제 결혼 성수기까지 도래해 사상 최고의 금 가격이 내려가긴 어렵다는 전망까지 제기된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5일, 상하이 금 거래소에서 금 가격은 1그램당 약 470위안으로 마감했다. 전년 대비 20%나 오른 수치다. 현재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순금으로 만든 주얼리의 가격은 그램당 600위안 이상까지 높아졌다. 하지만, 소매시장에서 주얼리는 수요가 활발한 상태라고 매체는 전했다. 올해 상반기 순금과 금 주얼리 소비량이 모두 전년보다 15% 내외로 늘었다.

아직 중국의 금 가격이 꺼질 시기가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한다. 이제 10월까지 결혼 성수기까지 접어들어서다. 중국은 결혼식 때 순금 주얼리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다.

중국 76개 도시의 금 주얼리 관계자 538명에서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8%가 내년 금 주얼리 재고를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레이 지아 세계금협회(WGC) 중국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한 개선된 전망이 금 수요를 어느 정도 뒷받침할 수 있다"며 "제조·소매 업체의 보충 수요와 국경절 연휴를 맞은 재입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재헌 기자)

◇ 日 버스 운전사 부족 심화…버스회사 대응 마련 부심

일본 전국에서 버스 운전사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일본버스협회는 오는 2030년도 전국 버스 운전자 수가 9만3천명으로 약 3만6천명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노선망이 유지되고 대절 수요가 이어진다는 전제 아래 차량 10대 이상을 보유한 전국 800여개 버스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토대로 이같이 추정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버스 운전사의 평균 연령은 작년 기준 53세였다. 향후 대규모 퇴직이 예상되지만 신규 채용으로 보충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매체는 우려했다.

운전사 부족 영향은 이미 각지에서 나타나고 있다. 오사카 돈다바야시 등에서 버스를 운행하는 곤고자동차는 지난 11일 승무원 부족 등을 이유로 12월20일부로 버스 사업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히로시마시 중심부에서 운행하는 히로시마버스 등 7개사는 4월 시간표를 개정해 약 6% 감편했다.

일부 회사는 서둘러 대응에 나서고 있다. 가나가와중앙교통과 도큐버스는 수송 인원을 약 2배로 늘린 113인승의 굴절버스(버스 2칸을 굴절 마디로 연결해 곡선도로에서도 휘어지면서 달릴 수 있도록 만든 버스) 12대를 내년부터 요코하마 시내 주요 노선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히로시마시에서는 시와 버스회사 8곳이 공동 운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히로시카시가 공용 차고와 휴게소를 정비해 지원하고 각 회사는 중복 노선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작년 버스 운전사의 연간 소득은 399만엔으로 전산업 평균 대비 98만엔 낮았다. 일부 기업은 처우 개선을 추진하고 있지만 트럭 업계의 처우가 앞서 개선되면서 일손이 트럭 업계로 흐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매체는 전했다. (문정현 기자)

◇ 폴란드 '딕타도르'의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주7일 24시간 근무"

폴란드의 음료회사인 딕타도르가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실험적인 시도의 하나로 딕타도르의 CEO를 맡은 휴머노이드 로봇 미카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나는 1주일에 7일, 24시간 근무한다"며 "주말이 따로 없으며, 주7일 24시간 회사의 주요 결정을 하고, 인공지능(AI)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미카의 역할은 잠재적 고객을 유치하는 것과 럼 제품을 위한 병 디자인 선택 등 여러 가지를 아우른다.

미카는 "나의 의사결정은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회사의 전략적 목표를 일치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인간의 편향된 사고를 피하고, 기업에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균형 잡히고 전략적인 선택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CEO로 임명한 곳은 딕타도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중국 게임 회사 '넷드래곤 웹소프트' 역시 AI 로봇을 CEO로 임명한 바 있다. (김지연 기자)

◇獨 옥토버페스트, 맥주 대신 닭이 논쟁의 중심에 선 이유는

독일 맥주회사 파울라너가 올해 옥토버페스트 축제에서 유기농 암탉을 안주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뜻밖에 맥주보다 닭이 더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적인 축제가 유기농 사업과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해야 한다는 활동가들과 축제의 전통성을 옹호하는 전통주의자들이 충돌하면서 세계적인 맥주 축제가 문화 전쟁으로 변했다.

파울라너 측은 유기농 암탉 제공을 두고 "이것은 실험"이라며 "비싸지만, 품질은 더 좋다. 동물이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50유로(약 2만9천 원)를 주고 유기농 닭 반 마리를 사 먹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았다.

파울라너의 메뉴 변경은 세계적인 축제가 유기농업을 촉진하는 수단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단체들의 캠페인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뮌헨의 여관 주인 협회는 사람들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고 먹는 것이 허용돼야 한다며 이런 활동이 의무화되는 것을 경계했다.

축제를 감독하는 공무원이자 보수주의자인 한 활동가는 "전통적인 대중 축제로 유지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축제는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장수와 가장 관련 있는 성격 특성은 성실성"

전 노트르담 대학교 성격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왓슨은 성격 특성 중 우호성보다 성실성이 장수에 더 중요하다고 관측했다.

5가지 성격 특성 요소 이론에서는 사람의 성격 특성이 대체로 신경성,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 5가지로 크게 분류될 수 있다고 본다.

왓슨은 그간 우호성이 장수에 미치는 효과가 과장되었다며 5가지 성격 특성 중 성실성이 장수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실한 사람들은 멍청한 행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확률이 낮고 보다 건강한 행동양식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왓슨은 "예를 들어 성실한 사람들은 술을 적당히 마시고 더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왓슨은 기본적으로 성실성을 높이려면 시간을 잘 지키려고 노력하고 일을 끝까지 수행하는 등 먼저 행동양식을 바꾸면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행동 양식을 바꾸면 사고방식의 변화도 뒤따른다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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