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한때 근로자들의 꿈이었던 주 4일 근무가 점점 더 많은 고용주의 시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근로 시간이 단축된 만큼 회사가 우선순위에 집중하고 형식적인 회의를 줄이는 등 적게 일하기 위해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근무 시간이 짧아지면서 일정은 더 바빠지지만, 단축된 근무 시간은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이직률을 낮추며 일반적인 우려와 달리 생산성 저하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더 똑똑하게 일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단순히 근무 시간을 줄이는 것 이상의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선 주4일 근무를 채택한 회사들은 근로 시간 단축을 위해 회의를 검토한 후 실제로 필요한 회의만 남기고 모든 회의를 없앴다. 또한 더 효율적인 회의를 실행하고 더 적은 이메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직원들을 교육했으며, 조직 내 규율을 더욱 강화했다.

주 4일 근무라고 모든 직원에 일률적으로 적용하지도 않았다. 유통 센터 등에서는 시급 근로자들이 3~5일에 걸쳐 유연한 교대 근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실천하는 미국의 온라인 의류 리셀러 스레드업(ThredUp)은 주 4일 근무로 지난해 직원의 자발적 이직률이 4%로 감소하며 2020년의 절반 이상 줄었다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 홍콩 암호화폐 기업, 해킹으로 2억달러 손실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여전한 가운데, 홍콩 암호화폐 기업이 해킹으로 자산이 손실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현지시간), 홍콩 암호화폐 기업인 믹스인(Mixin)이 해커들로부터 2억 달러를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믹스인을 지난주 토요일에 공격했다. 믹스인은 이러한 사실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25일에 공개했다. 이번 해킹 규모는 역대 10번째로 큰 규모로 추정됐다. 올해 들어서는 최대 피해액이다.

믹스인은 디지털 자산 이동을 위한 네트워크 기업으로 소개됐다. 이용자는 백만명 정도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현재 이용자들의 암호화폐 인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취약점이 수정되면 서비스를 재개할 방침이다. 믹스인은 '자산 손실 처리 방법'에 대한 솔루션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재헌 기자)

◇'캐시플로우킹' 팟캐스트 진행자, 폰지사기 적발

'캐시플로우킹' 팟캐스트 진행자인 매트 모틸이 1천100만달러 규모의 폰지 사기극을 벌였다고 25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모틸은 '부동산 투자 고수'가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투자자 50명 이상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소장에서 모틸이 오하이오주 전역에 걸쳐 있는 부동산을 전액 담보로 한 여러 약속어음을 투자자 수십명에게 발행한 경위를 설명했다.

소장에 따르면 모틸은 투자자들에 해당 어음에 대해 '1차 주택담보대출'이 담보로 설정돼 있어 저당권 순서가 1순위라고 속였다.

일례로 SEC는 모틸이 13만달러(약 1억8천만원)가 안 되는 가격대의 단독 주택 한 채를 통해 20명의 투자자로부터 100만달러(약 13억5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전했다.

모틸은 약속어음이 부동산을 개조하고 되파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모틸은 서명을 위조하고 공증인 도장을 도용하며 사기행각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홍예나 기자)

◇ 중동의 다보스 'FII', 다음 달 리야드에서 개최

중동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가 다음 달 열린다.

2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해 7회를 맞이하는 FII는 다음 달 24~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인 리야드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시대의 기회와 도전을 이해하는 새로운 전략'으로, 수백명의 연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올해부터 연간 회비 1만5천달러(약 2천만원)를 내는 FII협회 회원과 전략적 파트너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 약 5천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FII은 중동 최대 규모의 투자 비즈니스 콘퍼런스로, 종종 매년 1월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과 비교된다.

지난해 FII에는 골드만삭스와 블랙스톤, 브릿지워터 어소시에이츠 등부터 FTX의 샘 뱅크먼 프라이드, 자레드 쿠슈너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콘퍼런스에서 90억달러가 넘는 28건의 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매체는 FII이 아직 다보스포럼급의 세계 정상들이 참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세계 경제에서 중동의 위상이 올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김지연 기자)

◇ "새 폰 너무 비싸" 중고폰 활용 위한 서비스 잇따른 출시

신형 스마트폰 가격이 상승하자 중고 단말기를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출시되고 있다고 NHK가 26일 보도했다.

일본 중고 사이트인 프리마어플은 중고 스마트폰을 매매할 때 데이터 삭제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중고 스마트폰이 데이터 삭제를 실시하는 회사를 경유해 거래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구조다.

IC칩에 남겨진 결제 이력 등의 데이터를 복원이 거의 불가능한 형태로 지우거나 암호화한다.

중고 스마트폰 매매 업체인 게오홀딩스는 중고 스마트폰 가격을 단시간에 알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중고폰에 전용 앱을 다운로드한 후 화면 터치, 버튼 조작, 카메라 촬영 등의 테스트를 실시하면 기준 금액이 표시된다.

일본 시장조사회사인 MM 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중고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약 230만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NHK는 새 제품 가격 상승으로 중고폰의 활용이 한층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정현 기자)

◇ 2032년까지 전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호황 전망

전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32년까지 1천419억 달러에 이르며 호황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시장 조사 회사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지난해 667억 달러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예상 연평균 성장률(CAGR)은 10년간 7.9%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환경을 고려한 제품, 특히 온실가스 배출과 해양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반영한 것이다.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는 "제품과 재료가 재활용되거나 재사용되도록 설계되는 순환 경제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확장에 따른 보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장 내에서는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PET)가 2022년 기준 58.5%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소재다. PET는 섬유 외에도 일회용 제품, 식품 포장재 등에 자주 사용된다. 다른 유형의 재활용 플라스틱으로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과 폴리프로필렌(PP)이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산업은 농업, 농업, 원예 부문일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재활용 플라스틱의 최대 소비국이 될 것으로 리서치 회사는 전망했다. 아태 지역은 지난해 시장 점유율의 44.5%를 차지했으며,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 8.4%로 제시됐다. (윤시윤 기자)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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