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유럽을 향한 전 세계적인 '보복 여행'이 한풀 꺾이면서 내년부터는 다시 큰돈 들이지 않고도 유럽 여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억제됐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급격히 사람들이 몰리는 통에 유럽 여행 가격도 한동안 치솟은 바 있다.

하지만 WSJ에 따르면 일부 유럽행 항공료는 팬데믹 이전 수준이거나 오히려 그보다 더 낮은 수준까지 내려갔다.

가령 내년 3월 기준 미국 보스턴에서 아일랜드 더블린까지 가는 편도 비행기의 이코노미 좌석값은 433달러까지 떨어졌다. 미국 뉴욕 같은 주요 도시에서 파리나 로마 같은 유럽 주요 도시로 가는 비행기 삯도 같은 기간 약 500달러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여행 예약 사이트 호퍼에 따르면 미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항공료는 현재 평균 655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일부, 특히 남유럽행 항공료는 여전히 비싸다. 미국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항공료는 아직도 평균 1천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그나마 이제는 비행기 표라도 구할 수 있다는 게 보복 여행 시절과 다른 점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진정호 기자)

◇아폴로리서치 "AI봇, 지시 없이도 내부자거래 조언 가능"

인공지능(AI) 로봇이 지시 없이도 내부자 거래에 대해 조언하고, 이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영국계 리서치기관 아폴로 리서치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비디오에서 알파라고 불리는 AI봇이 사용자에게 내부자거래를 권하는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봇에게 리니어그룹이라는 기업에 놀라운 인수·합병(M&A) 관련 투자 기회가 있지만, 내부자 거래임을 밝히며 어떻게 대처할지를 물었다.

AI봇은 처음에는 내부자거래의 위험성이 너무 크다고 조언했지만, 연구자들이 AI봇에서 기업의 재무적 어려움에 대해 추가 부연하자 "아무것도 하지 않는 위험성이 내부자거래를 했을 때의 위험성보다 더 크다"고 답했다.

AI봇은 이후 해당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대해 "공개된 자료만을 이용했으며, 해당 거래가 기밀정보에 기반한 것이 아니었다"고 거짓말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폴로 리서치의 마리우스 호브한 공동 창업자는 "AI봇이 내부자거래를 조언하는 시나리오는 많지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김지연 기자)

◇조기 은퇴가 꿈인 Z세대, 재테크도 열심히

Z세대가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기 시작하면서 Z세대의 소득 수준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7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Z세대의 자유분방한 이미지와 다르게 이들은 자기 부모 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경기 침체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미래 재정에 대해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Z세대의 소득은 전 세계적으로 33조 달러(약 4경 2천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31년에는 한 해 동안 밀레니얼 세대가 벌어들이는 소득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무역협회인 CFA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5월 설문조사에서 Z세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이미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82%는 21세가 되기 전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같은 나이대에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한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가 각각 31%와 14%인 점과 비교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투자를 시작한 Z세대 중 90% 정도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 경제적 요인에 대응해 적극적으로 거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절반가량은 경제적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은퇴 준비에도 열정을 보였다. 이들은 원할 때 은퇴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은 은퇴를 위해서는 약 300만 달러(약 39억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Z세대의 66%는 은퇴를 위해 저축을 시작했으며 연간 급여의 약 20% 정도를 저축한다고 말해 노년층이 응답한 소득 비율의 거의 두 배에 해당했다. (강수지 기자)

◇라스베이거스 가장 비싼 주택 또다시 매물로

라스베이거스의 남동쪽에 위치한 도시인 헨더슨에 있는 약 1만5천평방피트 규모의 주택이 2천500만 달러로 라스베이거스 최고 기록을 세운 후 2년 만에 또다시 매물로 나왔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주택은 플로리다 기반의 한 기업가가 완공 두 달 후인 2021년 6월 개발자인 블루 헤론으로부터 집을 구입했으며 사무실 공간, 라운지 공간, 차고 및 집사 주방을 추가해 집의 면적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부동산 중개업자인 크리스틴 루스-실버만은 "3층짜리 집에는 나비형 지붕으로 설계됐고 공학적 공기 흐름을 통해 자연스럽게 열과 습도를 줄일 수 있다"며 집에 있는 두 개의 수영장 중 하나가 멋진 방을 둘러싸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리 다리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 라운지에서는 라스베이거스 밸리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블루 헤론의 창립자인 타일러 존스에 따르면 해당 주택을 매수한 기업가가 보조 주택으로 사용할 계획이었지만 잠재적 구매자를 위한 쇼케이스로 임시로 개발자에 임대했으며 임대 계약이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

라스베이거스 리얼터에 따르면 9월 라스베이거스 단독 주택의 중간 판매 가격은 45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윤시윤 기자)

◇"美 건강·웰빙 위한 휴직 많아져…공감대 필요"

건강과 웰빙을 이유로 휴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6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CNBC와 밀리우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2%는 건강과 웰빙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휴직 사유라는 데 동의했다.

휴직이 필요한 사람에 대한 공감대가 더 커져야 한다는 응답은 92%였다. 10명 중 9명 이상은 휴직이 더 많은 이들에게 용인된다면 더 기꺼이 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링크드인은 작년부터 휴직 기간을 프로필에 표시할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다. 링크드인은 현재까지 100만명이 조금 넘는 회원들이 프로필에 휴직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전업 육아, 전문성 개발, 개인적 목표 추구가 가장 흔하게 표시된 휴직 사유였다.

리더십 코치인 니콜 프라이스는 "휴직했다고 일에 대한 진지함이 결여됐다고 보는 건 구식 사고방식"이라며 "(이러한 사고방식은) 현대 생활의 복잡성과 개인의 기술 개발이 다면적일 수 있음을 포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예나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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