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홍콩 내에서 주식 전문가나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스캠(신용 사기) 피해가 역사상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는 상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현지시간) 올해 9월까지 홍콩에서 기록한 온라인 스캠 건수가 3천523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작년 같은 기간(1천315건)보다 168% 늘었다. 온라인을 통해 유명인을 사칭하고 투자금을 유치하는 수법 등이다.

피해액은 건수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올해 총 21억홍콩달러(한화 약 3천480억원)의 피해가 신고돼 작년보다 225% 확대했다. 현재까지 체포된 사기범이 4천190명에 달한다.

온라인 투자 사기는 60% 정도가 왓츠앱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뤄졌다. 20%가량은 페이스북, 11%는 데이트앱을 포함한 다양한 앱에서 행해졌다. 국내 및 해외 주식으로 사기를 친 경우가 절반 이상이었고, 30%는 가상화폐로 유혹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 日, 달 표면 개발 위한 건설기계 조작 실험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일본 건설사 가지마가 달 표면 개발을 가정한 상황에서 원격으로 건설기계를 조작하는 기술을 실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달은 지구로부터 거리가 멀기 때문에 통신 지연이 발생해 원격 조작이 어렵다. 또 GPS를 사용할 수 없어 현 위치나 주위 상황을 파악할 때 다른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가지마가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 소재한 실험장에서 무인 건설기계를 두고, 사가미하라시에 있는 JAXA 거점에서 원격으로 기계를 조작했다.

레이저 센서를 건설기계에 설치해 자동으로 주위의 3차원 공간을 파악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JAXA 거점에서 원격으로 굴착·운반 등의 작업을 반복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통신과 GPS 인프라가 취약한 달에서 수자원 개발이나 유인기지를 건설하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정현 기자)

◇ 테슬라 투자자, "모델Y, 내년에 리비안으로 바꿀 것"

주요 테슬라 투자자인 로스 거버가 테슬라 주요 제품인 모델Y를 경쟁업체인 리비안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거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슬프지만, 이것은 리비안의 승리"라며 "나는 테슬라 모델Y를 내년에 리비안 제품으로 바꿀 것이고, 다른 LA 주민들 역시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적었다.

오랜 테슬라 강세론자였던 거버가 이런 발언을 한 것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X에서 반유대주의 음모론에 동조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올라온 "유대인들이 백인들에 대해 '변증법적 증오'를 갖고 있다"는 X 포스팅에 대해 "당신은 실질적인 진실을 말했다"는 댓글을 달아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김지연 기자)

◇ 도지코인 커뮤니티, 12월 '실물 토큰' 달로 보낸다

도지코인 커뮤니티가 12월 도지코인 실물 토큰을 달로 발사할 계획이라고 1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미국 상업용 우주 회사인 아스트로보틱은 "2023년 12월 23일에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개발 차세대 로켓인 '벌컨'에 실제 도지 코인이 담긴 DHL 문박스가 실린다"고 밝혔다.

도지코인 커뮤니티는 이러한 소식을 'X(구 트위터)'에 게시하며 '도지코인 온 더 문'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이후 도지코인은 처음에는 12% 급등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윤시윤 기자)

◇ 빌 게이츠 "AI 우리 삶의 방식 완전히 바꿀 것"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오늘날의 소프트웨어가 여전히 아주 멍청하지만, 인공지능(AI)이 우리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17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와 구글 닥스를 사용해 사업 제안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지만, 이메일 보내기와 셀카 공유, 데이터 분석과 파티 일정 잡기, 영화표 구매 등에는 도움을 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게이츠는 "현재 우리는 항공편 예약이나 은행 계좌 확인 등 단일 작업을 완료하기 위해 앱을 사용하지만, AI가 향후 5년 이내에 다양한 앱 사용을 불필요하게 만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자연어를 처리하고 이에 반응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일종의 소프트웨어인 AI 에이전트를 갖게 될 미래를 상상하며 AI 비서에게 작업을 요청하기만 하면 업무와 개인 생활, 관심사 및 선호도에 대해 사용자가 공유한 정보를 기반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안에 그들은 우리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살아가는 방식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가 주도하는 미래가 되기 위해 몇 가지 과제가 있다며, 우선 개인 정보를 침해하지 않고 학습한 정보를 저장하고 검색,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I 에이전트끼리 상호작용을 하는 하나의 에이전트를 갖게 될지, 아니면 개인 교습, 치료 등 특정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AI 에이전트를 생성할지 여부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조만간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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