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연말 랠리를 펼쳤던 코스피가 3일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2.50포인트(2.34%) 하락한 2,607.3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7.36포인트(0.84%) 내린 871.5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장은 차익실현 매물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워낙 많이 올랐기에 빠지는 게 대단한 일은 아니다"라며 "코스피가 더 상승하려면 반도체가 올라야 하는데 이에 대한 고민이 차익실현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말 2,300선을 밑돌던 코스피는 11월과 12월에 400포인트 가량 상승 랠리를 펼쳤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국고채 금리 하락세도 주가를 밀어 올린 요인이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0월에 4.4% 수준을 넘봤는데, 현재 3.3%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태영건설이 꼽혔다. 워크아웃(기업 개선) 신청으로 폭락했던 태영건설 주가가 이날 채권단 설명회를 앞두고 24%가량 폭등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열리는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이 자구안에 대해 어느 정도 설명할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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