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로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7분 기준 전일보다 16.73포인트(0.64%) 내린 2,590.58에 거래되고 있다.

 

증시 투자자들은 간밤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가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이라는 점에는 동의했다.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구체적인 시점과 관련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체로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신중하고 지표에 의존하는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분명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석 위원들은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 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뉴욕 증시는 조정을 받았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0.76%, 0.80% 밀렸다.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18%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시기상의 조율만 남은 것으로 시장은 해석한 셈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3bp 내린 3,908%로 집계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26bp 내린 4.320%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영건설우선주가 장 초반부터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 착수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이 2.10%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의약품업이 1.86%로 가장 크게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04포인트(0.69%) 내린 865.53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70원 상승한 1,310.5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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