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새해가 시작되면서 각 하우스의 자산관리(WM) 지점은 연간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광화문WM 세미나
[출처 : 연합인포맥스]

 

각 지점은 리서치센터와 협업해 '고객 중심' WM 서비스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 설명회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그중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발 빠르게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업계 중 처음으로 WM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명동WM의 통합으로 강북권 최대 지점이 된 투자센터광화문WM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인사에서 리서치센터 수장의 자리를 맡게 된 박희찬 센터장이 발표를 맡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설명회 시작 30분 전부터 투자설명회를 들으려는 고객들이 하나 둘 세종문화회관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평일 오후 시간 진행된 세미나였음에도 미래에셋증권의 연간 전망을 들으려는 중장년 투자자들의 열기는 빈틈없이 강연장을 채웠다.

세종예술아카데미에 마련되어있던 70여개의 좌석뿐 아니라, 미래에셋증권 측에서 추가로 마련한 30여개의 좌석도 모두 채워졌다.

이미 지난해 통합 투자센터광화문WM의 새 단장을 기념하며 11월 말부터 총 4회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했음에도, 연초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은 신년 투자설명회에 모여들었다.

이날 발표를 준비한 박희찬 리서치센터장은 '장기 저성장으로의 회귀, 혁신과 디플레이션'이라는 제목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상황을 설명하며 설명회의 포문을 열었다.

박희찬 센터장은 팬데믹 이후 강력한 부양책에 따른 변동 국면이 일단락됐다고 보면서, 세계 경제가 2010년대 장기 저성장 국면과 비슷한 흐름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특히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미국 등 주요 국가의 대선이 이어지는 점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미국의 연착륙·경기 침체 상황에 따른 각각의 시나리오를 설명했다. 만약 미국 경제의 연착륙 흐름이 보인다면 주식·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일 것으로 봤으며, 침체 상황일 경우 채권 강세 상황이 이어지며 주식은 한 차례 큰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센터장은 "주식과 채권의 배분을 5대5 정도로 가져가는 바벨 포지션이 유효하다"며 "올해 상반기 중 상황을 살펴보며 배분을 조정할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이 확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도 증시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등 디플레이션 상황을 보이는 기존 신흥국과는 별개로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기업 매출액 증가율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봤다.

추가로 인도 정부의 기업 친화적 정책이 핵심 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해왔기에, 신규 경쟁 기업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수익성 지표에 타격이 적을 것으로 봤다.

WM센터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통합 투자센터의 새 단장을 기념하며 11월 말부터 한달가량 세미나를 진행했음에도, 연초 새로운 전략을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이번 설명회를 많이 찾아주신 것 같다"며 "평소보다 설명회를 신청해주신 고객 분들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통합 센터 출범 이후 다양한 고객 접점 기회를 만들 수 있어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투자금융부 박경은 기자)



gepar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