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가 지난주 조정에 따른 되돌림으로 상승세로 출발했다.

코스피
[출처 : 연합인포맥스]

 

8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0.27%) 상승한 2,585.0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포인트(0.04%) 하락한 877.6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미국 동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지수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장 후반부로 갈수록 상승폭을 반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각각 0.18%, 0.07% 올라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표면적으로는 양호했으나 시장의 기대감보다 낮게 나왔고, 더불어 12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해 장기 금리가 일시적 급락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6일 댈러스 연은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로리 로건 총재는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에서 인플레 위험을 경계해야하며, 대차대조표 축소를 늦춰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연준 인사들은 현재 경제가 생각보다 빨리 약해질 가능성과 금융 환경이 과도하게 완화되었을 대의 인플레 위험 재부각, 단기자금시장 경색 등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작년 후반부와 같이 연준의 커뮤니케이션이 변동성을 꽤나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새해 첫 주를 하락 마감한 코스피가 이번 주에도 성급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조절하며 내림세를 보일 전망이다. 시장과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각이 벌어진 상황인데, 이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코스피의 조정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채권 금리와 달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심리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11일에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며, 오는 12일에는 미국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의 12월 CPI와 PPI가 각각 전월 대비 0.1%, 0.1% 상승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출발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 초반 0.5%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워크아웃 수용 결정 여부를 기다리는 태영건설우선주는 장 초반 9.39% 올랐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0.62%로 가장 크게 올랐고, 의료·정밀이 0.78%로 가장 크게 내렸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0원 하락한 1,314.0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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