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주 1년 8개월만에 최장기간 내림세를 기록한 코스피가 이번 주도 물가 지표와 상장사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
[출처 : 연합인포맥스]

 

1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09%) 하락한 2,522.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포인트(0.42%) 하락한 864.4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는 대형 상장사의 실적발표를 소화하며 8거래일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예상치를 20% 이상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내 2차전지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도 얼어붙었다.

이번 주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TSMC의 실적이 발표된다. 여기에 1월 넷째 주 SK하이닉스, 현대차, 포스코홀딩스 등 국내 주요 상장사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당분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3월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강한 상황이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전반적인 증시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는 17일에는 미국의 12월 소매판매와 광공업 생산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성장으로 11월 0.3%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가스 제외시 11월 지수보다 둔화하나, 여전히 견고한 소비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채권금리, 달러 반등, 증시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다.

또한 12월 광공업생산은 11월 대비 하락하고, 가동률 또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227억원, 9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32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61%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철강·금속이 0.96%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 이후 변동성을 보이는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7만원(0.27%) 오른 5천761만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gepar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1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