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주요 인사의 공개 발언이 자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이번 주 코스피는 급락세를 진정하고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국내 증시는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경제지표와 실적 기대치 하향 조정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6.20포인트(0.66%) 상승한 2,488.94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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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전 거래일 보다 4.15포인트(0.49%) 오른 846.82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오는 30~31일(현지시간) 진행될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를 키우고 있다. 블랙아웃 기간으로 금리 인하 전망 변경에 따른 움직임은 FOMC를 확인한 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FOMC에 앞서 오는 25일에는 한국과 미국의 지난 4분기 GDP가 발표되며, 오는 26일에는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공개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시장 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던 연준 위원들은 1월 FOMC를 앞두고 블랙 아웃 기간에 돌입했다"며 "외신을 통해 연준의 의중을 표현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줄어들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다른 쪽으로 시장의 주목도가 쏠리게 될 텐데, 다음 주 테슬라·넷플릭스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대규모로 나온다"며 "기업 실적 민감도가 높은 한 주를 마주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도 진행된다. SK하이닉스, ASML, 램리서치 등이 주인공이다. 지난주 증시의 깜짝 반등을 이끌었던 TSMC의 실적 발표와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면, 이번 주 코스피 반등을 이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이날 코스피 상승세에 업종 대부분이 상승 출발했다.

전기·전자가 1.15%로 가장 큰 폭 상승했고, 운수·창고가 0.59%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대체로 오름세를 보인다.

삼성전자는 1.61%, SK하이닉스는 2.12% 상승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도 0.52%의 강세를 보인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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