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저PBR(주가순자산비율)에 투자자들은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1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보다 45.37포인트(1.82%) 상승한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491선까지 밀린 코스피는 이내 상승 탄력을 받아 2,542선에서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거셌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389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 역시 2천26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1조2천8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증시 투자자들은 간밤 미국에서 발표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했다.

연준은 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알렸다.

제롬 파월 의장은 "대부분의 연준 위원이 올해 어느 시점에 기준금리를 내리는 데 동의했다"면서 "기준금리를 내리려면 인플레이션 완화가 지속돼야 한다는 더 강한 자신감이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3월까지 금리인하를 충분히 자신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발언해 금리 인하 기대 심리는 다소 꺾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 내 종목은 보험, 증권, 금융업 순으로 큰 폭 상승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요 투자지표 비교공시,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PBR 1배 미만 종목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 권에 있는 현대차 주가의 경우 6.89%까지 올랐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보험이 6.91%로 가장 크게 올랐고,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가 5.90%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은 "현재 정부가 저PBR 정책에 대해 계속 언급하고 있고, 부총리도 조만간 관련 정책을 내놓겠다고 발언해 관련 종목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면서 "정책 발표하는 시기까지는 그 기대가 좀 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51포인트(0.06%) 내린 798.73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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