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국 대형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직원 감축 소식을 접하면서 왜 고액 연봉을 받는 임원들의 급여를 삭감해 해고를 줄이지 않는 걸까 의문이 들 수 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인사 담당 부사장 출신인 크리스 윌리엄스는 "그저 수학일 뿐"이라고 말한다.

규모 면에서 비슷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를 비교해보자면 두 회사는 모두 약 20만 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년 동안 모두 1만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두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약 200만 달러로 비슷한 금액이다.

이들 기업은 직원 1만 명을 해고하면 연간 약 10억 달러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CEO의 급여를 완전히 반납한다 해도 이의 0.2%만 절약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임원들이 주식 보조금으로 보상을 받는 만큼 당장 회사가 줘야 하는 돈이 아니기 때문이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작년에 2억 달러 넘게 벌었고 사타야 나델라 MS CEO도 2022년에 5천만 달러가량을 벌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 금액을 받지 못했다. 이는 일정 기간 부여되는 보조금 개념이다.

회사가 당장 비용을 지출하지 않으면서도 주가 롤러코스터에 임원을 태움으로써 임원들이 비용 문제를 해결하게끔 하는 구조다.

반대로 말하면 이러한 보조금이 현재 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만큼 이를 삭감해도 회사의 돈이 절약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임원 자리는 인재 확보를 위해 치열히 경쟁하는 자리다. 스포츠 세계와 마찬가지로 이 수준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수십만 명의 직원과 글로벌 규모의 사업을 운용해본 경험을 가진 소수의 경영진 사이에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그들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줘야 하는 것이다.

다만, 피차이 CEO와 애플의 팀 쿡 CEO 등은 자신의 보상이나 주식 보조금을 줄이기로 했다. 그러나 그들이 엄청난 보상을 받아 가는 것은 여전히 사실이다. (강수지 기자)

◇ 日 정부, 스타트업의 생성형 AI 개발에 약 760억원 지원

일본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 학습을 위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자국 스타트업이나 대학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생성형 AI 개발을 두고 국제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일본산 AI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챗GPT를 개발한 오픈AI 등 해외 기업이 생성형 AI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기업과 단체의 개발능력 강화가 과제가 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제산업성은 스타트업과 대학 등 7개 조직의 생성형 AI 개발에 84억엔(75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독해 AI 데이터 학습 등에 반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각 조직은 일본어가 지원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이나 자율주행 모델 등을 개발하게 된다.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생성형 AI 개발 능력 강화를 위해 계속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현 기자)

◇ 합산 나이 163세에 마라톤 100회 뛴 中 부부

고령에도 꾸준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중국의 노부부가 화제다.

중국 중앙TV(CCTV)는 1일(현지시간) '마라톤 듀오'로 불리는 후잉푸와 왕장민 부부를 소개했다. 남편인 후씨는 올해로 86세, 아내인 왕씨는 77세다. 부부의 나이를 합쳐 163세인데,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매체는 이 부부가 각종 스포츠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만 최소 200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마라톤계에서는 스타라고 덧붙였다. 작년 허페이 국제 마라톤에서 후씨의 하프마라톤 기록은 2시간 20분이다.

아내인 왕씨는 약 30년 전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점차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자 남편인 후씨에게 합류를 권유했다. 그가 직장을 은퇴하고 1997년에 동반 여정이 진행됐다. 거리의 전신주를 세면서 뛰던 것이 마라톤으로 발전한 것이다.

매체는 "많은 젊은 사람들이 부부를 통해 영감을 얻고 있다"며 "마라톤이 건강과 행복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오랜 관계를 상징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재헌 기자)

◇ 래리 페이지, 3천200만달러에 푸에르토리코 섬 구매

구글(NAS:GOOGL)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푸에르토리코에 개인 섬을 구매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페이지는 지난 2018년 'US 버진 아일랜드 부동산'이라는 LLC를 통해 푸에르토리코 동쪽에 있는 '카요 노르떼'란 섬을 구매했다.

카요 노르?는 하얀 백사장과 이를 둘러싼 산호초, 바다거북을 위한 서식지로 명성이 높은 지역이다.

거래 규모는 약 3천200만달러 수준이었다.

매체는 페이지가 이 섬을 왜 구매했는지는 불명확하며, 거래가 매우 조용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페이지는 이 섬을 구매한 이후 어떠한 개발 계획을 신고한 적이 없다. 주민들은 가끔씩 이 섬에 헬리콥터가 착륙했으며, 사람들이 수중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본 적 있다고 전했다. 페이지는 수중 자전거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김지연 기자)

◇ 크렘린궁, 해외 반전 러시아 유명인 보복 나서

크렘린궁이 해외 체류 중인 반전 러시아 유명인들에 대한 박해에 나섰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얼터너티브 록밴드 Bi-2의 멤버 7명이 지난 달 태국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공연을 앞두고 체포됐으며 러시아로 추방될 위기에 처했다. 밴드는 그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이민 구금 센터로 이송됐으며 콘서트 주최 측도 밴드 멤버들이 체포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모스크바는 개입을 부인했지만, 밴드가 구금된 후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해당 밴드가 러시아를 비판하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함으로써 "테러를 후원했다"고 언급했다.

뉴욕타임스는 밴드의 변호사를 인용해 멤버 중 일부가 시민권을 갖고 있는 이스라엘과 호주 관계자 덕분에 그룹이 러시아로 추방되는 것을 피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반전 코미디언 막심 갈킨도 자신이 러시아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임즈는 "갈킨은 온라인에서 인도네시아 관리들이 발리에 입국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리에서 예정된 공연을 취소해야 했다"며 "이는 러시아의 압력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윤시윤 기자)

◇ "바이든 재선 가능성 생각보다 크다"

유권자들이 미국을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를 꼽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 회복세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도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1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보도했다.

'현실주의자를 위한 민주주의(Democracy for Realists)'의 저자인 크리스토퍼 아첸과 래리 바텔스는 선거 시점과 가까운 경제 성과가 이전의 성과보다 훨씬 선거 결과와 연관성이 깊다는 연구 컨센서스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헨과 바텔스는 "미국인들은 그 순간에 가지는 느낌을 기반으로 투표하며 현직 대통령의 임기 동안 느꼈던 부분은 잊거나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재임 기간 다른 정책의 영향을 감안해 조정한 선거 직전 두 개 분기 간 일 인당 실질 가처분 소득의 증가세는 정당 득표율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예측한다"고 관측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이는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매체는 미국에 고인플레이션이 나타난 경우가 많지 않아 경제 성장이 아닌 인플레이션율이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비교적 적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홍예나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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